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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과 이복동생 김평일 사이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 입수[박영민]

김정일과 이복동생 김평일 사이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 입수[박영민]
입력 1994-09-06 | 수정 1994-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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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일과 이복동생 김평일 사이를 보여주는 사진 한 장 입수]

    ● 앵커: 북한의 진실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진 한 장 소개하겠습니다.

    북한의 김정일과 그의 이복동생인 김평일의 사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입수됐습니다.

    일본 후지 텔레비전이 핀란드의 사진기자로부터 입수한 이 사진을 보면 김평일은 그의 이복형인 김정일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도쿄 박영민 특파원입니다.

    ● 기자: 김평일의 오스트리아 망명설이 최근 나돌았을 때, 이름을 밝히기를 거부한 한 핀란드 잡지의 사진기자는 헬싱키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김평일의 사진 촬영을 허락받았습니다.

    그 사진기자가 찍은 사진은 김평일이 집무실에 앉아있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그의 집무실 벽에는 김일성 초상화만이 걸려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핀란드 잡지 사진기자: 김평일의 방에는 김정일 초상화 하나 없어 놀랐다.

    ● 기자: 북한이 10여년 전부터 재외 공관 등에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를 함께 걸어놓도록 했고, 지금도 그렇다는 것은 모스크바와 북경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들의 증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 북경 주재 북한대사관 직원: 초상화를 함께 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같다.

    ● 기자: 일본 내 북한 문제 전문가는 김평일이 집무실에 김정일의 초상화를 걸어놓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김정일과의 불화설을 증거하는 자료로 평가했습니다.

    ● 변진일(북한문제 전문가): 둘 사이가 나쁘다는 것을 김평일이 이복형 조상화를 걸지 않음으로써 보여준 것 같다.

    ● 기자: 핀란드 사진기자는 김평일의 집 주변을 북한대사관 자동차들이 순시하며 감시하는 듯 했으며, 김평일 자신도 집 베란다에 나오기조차 싫어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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