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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분당선 부실공사 110군데 누수 적발[임정환]

감사원, 분당선 부실공사 110군데 누수 적발[임정환]
입력 1994-09-07 | 수정 1994-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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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원, 분당선 부실공사 110군데 누수 적발]

    ● 앵커: 감사원은 오늘, 지난 1일 개통된 전철 분당선이 부실공사로 무려 110군데에서 물이 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본 뉴스데스크의 카메라출동이 똑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는데도 하나도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임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전철 분당선의 수서역입니다.

    안으로 얼마 들어가지 않아 물이 새고있는 곳이 보입니다.

    이런 식으로 물이 새는 곳이 분당선에 110군데 된다고 감사원은 오늘 밝혔습니다.

    이 화면은 1년 3개월 전, 분당선이 한창 공사를 하고 있을 때 MBC 카메라출동 팀이 취재한 것입니다.

    터널 내부에서 마대가 나오고 또 그 안도 텅 비어있습니다.

    이 보도가 나간 다음날 당시 황인성 국무총리는 분당선 공사현장을 직접 방문해 부실공사를 철저히 방지하라고 지시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곳곳에서 물이 새는 부실공사였으며, 감사원도 이를 예방하지 못하고 이미 개통된 뒤인 오늘에야 부실공사를 지적했습니다.

    ● 담당과장(감사원): 개울물 내려가듯 (새는)것이 아니라 조금씩 새는 정도니까...

    ● 기자: 그럼 문제 없군요?

    ● 담당과장(감사원): 그럼요.

    ● 기자: 감사원이 또 오늘 발표한 전동차의 결함도 지난 4월 과천선에서 매일 일어난 사고의 원인으로 이미 밝혀진 것입니다.

    ● 담당직원(철도청): (과천선은) 4월 1일부터 집중적으로 20일간 (사고)발생하고 감사원은 6월 1일부터 감사 실시했다.

    ● 기자: 이미 소음선 별명이 붙은 분당선은 누수선이라는 비난까지 받으면서 감사원의 2단계 감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정환입니다.

    (임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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