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고객들의 거센 항의 잇따라]

● 앵커: 네, 아찔한 얘기입니다.

오늘 문제가 된 현대백화점은 오늘 하루 종일 자주 찾는 고객들, 특히 살인마의 희생자가 될 뻔했던 손님들의 거센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사회부 박장호 기자입니다.

● 기자: 단골 손님들을 살인마의 희생자로 넘겨줄 뻔했던 백화점은 하루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직원들은 해명에 급급합니다.

명단에서 이름을 빼달라고 찾아오는 손님들은 흥분해있었습니다.

매장들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백화점을 찾은 손님들은 지존파 일당이 잡히지 않았을 때 벌어졌을 일을 생각하곤 아찔해합니다.

● 고객: 아찔하죠.

그네들이 안잡혔어봐요.

그 1,200명이 다 죽지 않습니까.

● 고객: 사생활 침해가 될 뿐더러 조금 안심이 안되죠.

● 고객: 그 명단에 들어있던 사람들은 지금 가슴이 얼마나 놀라고 있겠어요.

● 기자: 살인 리스트에 올라있던 한 고액 구매자의 분노는 누구보다 큽니다.

● 명단에 올라있는 고객: 있을 수 없는 일 아니에요?

위기의식을 느껴서 백화점 측에...

● 기자: 마땅히 보호되어야 할 고객의 비밀이 어처구니 없게 새나가는 일은 서울 강남의 한 백화점의 일만은 아닐 수도 있어 더욱 충격적입니다.

● 백화점 관계자: 갖고 있다면 백화점이란 백화점 것은 다 갖고 있을 것이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