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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지존파가 범죄수법 모방한 소설과 비디오 인기[민병우]

지존파가 범죄수법 모방한 소설과 비디오 인기[민병우]
입력 1994-09-25 | 수정 199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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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존파가 범죄수법 모방한 소설과 비디오 인기]

    ● 앵커: 지존파 일당이 범죄수법을 모방한 것으로 알려진 몇몇 소설과 비디오 테잎들이 엉뚱하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자칫 폭력성과 잔인함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민병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도박을 매개로 암흑가의 의리와 배신을 다룬 이 비디오는 한때 인기를 얻었지만 곧 사람들에게서 잊혀졌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을 딴 지존파가 연일 매스컴에 오르내리자, 한동안 잊혀졌던 이 비디오가 새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비디오 가게 종사자: 옛날에 많이 보셨던 거라서 안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방송이 나간 후로는 안보신 분들이 오셔서 찾으시더라고요.

    ● 기자: 또 지존파가 범행 수법을 보고 배운 것으로 알려진 소설도 최근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갖가지 유행에 민감한 중고생들이 이런 소설을 더 많이 찾고 있습니다.

    ● 책 대여점 주인: 학생들은 혹하는 걸 좋아하잖아요.

    그리고 지존파 그런 사람들이 본다니까 더 보고 싶어하죠.

    ● 기자: 부모들 사이에서는 행여 자녀들이 나쁜 영향을 받을까봐 우려하는 소리가 높습니다.

    ● 주부: 저거는 영화 속의 일이다, 이렇게만 생각하다가 TV에서 자꾸 나오니까 나도 한 번 저렇게 해볼까 하는 영웅심리랄까, 애들이...

    ● 기자: 반드시 추방해야 할 폭력을 오히려 흥미와 관심의 대상으로 받아들이는 묘한 풍조가 지금 우리 사회에 번져가고 있다는 우려의 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민병우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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