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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성수대교에 대한 현장검증 실시결과 이미 내정된 붕괴[오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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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생빈(동국대 교수) 인터뷰

[검찰, 성수대교에 대한 현장검증 실시결과 이미 내정된 붕괴]

● 앵커 : 언제 무너져도 무너질 수 밖 에 없는 다리였습니다. 오늘 검찰이 성수 대교에 대한 현장 검증을 실시한 결과 밝혀진 사실입니다. 오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붕괴는 이미 예정된 것이었습니다. 오늘 현장 검증 결과, 다리 밑 부분을 이루는 트러스트가 제대로 연결 되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렇게 느슨한 상태로 그동안 수많은 차들의 무게를 견뎌 온 것이 오히려 신기하다는 것이 현장 검증 팀의 이야기입니다. 또 연결 부분이 심하게 녹슬어 있고, 이완된 연결 부분을 감추려 칠한 페인트가 벗겨져 있습니다. 다리 위에 가해지는 압력을 분산시키는 이음새들의 결함 때문에 결국 성수대교 붕괴라는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 김생빈(동국대 교수) : 녹이 슬었는지 또는 세월이 많이 흐르면 구멍이 커져서 헐렁해집니다. 그럴 때는 힘의 전달이 불가능합니다.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뜻이죠.

● 현장 검증팀은 이 같은 결함이 다리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현장 검증팀은 그러나 설계나 시공의 잘못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현장 사진 등 자료 등을 정밀 분석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사고 현장 주변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여온 군경 합동 수색단은 오늘 일부 유니폼들을 인양했지만 더 이상 시신과 추락 차량이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현장에서 대부분 병력을 철수하고 수색 작업을 사실상 끝냈습니다.

MBC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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