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Home > 20년뉴스 > 20년전 오늘뉴스

김영삼대통령, 성수대교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 발표

play

- 김영삼 대통령 사과문 발표

[김영삼대통령, 성수대교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사]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무거운 마음으로 오늘을 시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충북 단양군 충주호에서 유람선에서 불이 나서 7명이 숨지고 아직까지 17명의 생사가 확인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생생한 사고 화면 MBC취재팀이 확보해 놓고 있습니다.

이 소식 잠시 뒤에 자세히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 성수대교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제 우리 사회가 추구해 왔던 성장과 건설의 근대화 보다는 삶의 질과 생명을 귀하는 여기는 실질적인 선진화에 역점을 둘 것을 강조했습니다.

현장에서 보시겠습니다.

● 김영삼 대통령: 이번 사고로 희생당한 분들과 설픔에 잠긴 가족들에게 상가 애도와 조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국민 여러분께 이 사건으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데 대하여 참으로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돌이켜 보면, 30여년에 걸친 경제성장과정에서 우리는 실로 위대한 성치를 이루어낸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질보다 양 실질보다 전시 위주로 너무 성급하게 추진해 온 측면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한마디로 너무 많은 분야에서 내실을 다지지 못했습니다.

이번 사건도 바로 내실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일어난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건 사고가 터져나올 수 있는 위험은 아직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에 대비해야 할 책임이 이 시대에 주어 졌습니다.

물론 이러한 사건이 재발할 수 없도록 충분한 안전 점검을 하는 것은 전적으로 정부의 책임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진화되기 위해서는 이제 국민의 삶의 질이나 생명의 안정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이번사고로 우리가 좌절하거나 낙심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우리가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정기가 되도록 다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을 간곡하게 호소해 마지않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엄기영 앵커)

19941024

  • 인쇄하기
  • 홈으로
  • 맨위로
  • 목록으로
뉴스의 변화를 선도하는 MBC(news.mbc.co.kr) 저작권자 MBC.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