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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호씨 북한 함흥수용소와 탄광에서 강제노역생활[임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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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창호 씨 인터뷰

[조창호씨 북한 함흥수용소와 탄광에서 강제노역생활]

● 앵커: 그 노쇠한 몸으로 북한 탈출을 강행한 조창호 씨 그를 버티게 한 힘은 오로지 고향을 찾아야 한다는 일념이었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 기자: 수상청은 어제 새벽 1시 쯤 군산 남서쪽 해상에서 수상청 소속 어업 지도선이 북한에서 탈출해 표류하고 있던 조창호 씨를 구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1차 조사 결과 연세대 1학년에 재학 중이던 50년 6. 25동난이 일어나자 훈련장교로 참전했으나 이듬해 강원도 전투에서 중공군의 포로가 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52년 조씨는 북한을 탈출하겠다는 결심을 동료에게 얘기했다가 13년 동안이나 원산함응수용소와 아우지 교화소 강계 교화소에 억류돼 강제 노역을 했고 이후에도 13년 간 탄광 막장 광부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오랜 수용소 생활과 막장 일로 증폐증을 앓게 돼 노동역을 잃게 된 조씨는 이달 말초 내가 돌아갈 묻힐 곳을 찾아가야 한다는 일념만으로 북한을 탈출했습니다.

● 인터뷰(조창호): 여기 내 집입니다.

남한이 내 집입니다.

북한에내 힐 자리도 없습니다.

● 기자: 혈기왕성한 나이 스물에 전쟁포로가 됐지만 한 4, 5년 지나면 통일이되리라 믿었다던 조창호 씨는 43년이 지난 이제야 조국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조씨는 나이보다 훨씬 늙어버린 병약한 모습으로 천신만고 끝에 찾아온 조국에 너무나 늦게 왔다고 안타깝다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조창호): 조국이 이렇게 발전했는데 넌 가서 뭘 했니 생각하면 답답할 뿐입니다.

● 기자: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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