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서태지와아이들 노래 거꾸로 들으면 악마 소리 나온다는 소문[오정환]

서태지와아이들 노래 거꾸로 들으면 악마 소리 나온다는 소문[오정환]
입력 1994-11-03 | 수정 1994-11-03
재생목록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 거꾸로 들으면 악마 소리 나온다는 소문]

    ● 앵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는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 노래를 거꾸로 틀어보면 악마의 소리가 나온다는 괴이한 소문이 번지고 있습니다.

    서태지 씨 측은 즉각 일부 종교단체들의 터무니없는 모략이라고 맞섰습니다마는 그러나 이와 같은 소문이 번지는 데에는 최근의 사회불안심리도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오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서태지 테이프 거꾸로 틀어본 사람?

    ● 기자: 한 달 전부터 청소년들 사이에 퍼지기 시작한 소문입니다.

    ● 학생: 사탄을 사랑한다고 하구요 피가 모자라 그런 말을 하구요

    ● 기자: 정말 그런 말이 나와요?

    ● 학생: 네, 나와요. 확실하게 나와요.

    ● 기자: 서태지 씨 측은 터무니없는 소문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서태지 씨: 처음에는 아무 일도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냥 넘어갔었는데 요즘에 와서 굉장히 확산 된 것 같은데요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 기자: 소문의 사실여부를 학인하기 위해 “피가 모자라”라는 말이 나온다는 노래 ‘교실이데아’를 거꾸로 녹음해 들어봤습니다.

    ● 기자: 정확하게는 “피가 모자라”가 아니라 “씨가 모가와”라는 소리였습니다. 다시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 기자: 전문가들은 이런 소문이 최근의 사회불안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서태지 씨 측에서는 일부 종교단체에서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도 지난 70년대부터 사탄음악 논쟁이 벌어져 그룹 퀸, 키스 등의 노래가 악마의 메시지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4~5년 전부터 이미 이런 논쟁은 시들해 진 상태이고 이것이 뒤늦게 국내에 들어온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MBC 뉴스 오정환입니다.

    (오정환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