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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성이 1981년 만든 영생교의 정체[윤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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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성이 1981년 만든 영생교의 정체]

● 앵커: 네, 여러분 기억나실 줄 압니다.

영생교의 교주 조희성 씨는 자신이 구세주라고 지칭하면서 지구의 종말을 주장했고, 신도들로부터 거액의 헌금을 받았다가 구속된 사람이었습니다.

영생교는 어떤 종교인지 사회문화팀 윤도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영생교의 교주 조희성 씨는 신앙촌으로 유명한 박태선 장로의 천부교에서 전도사로 일해 오다 지난 81년 승리재단의 영생교를 만들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을 믿으면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는다고 신도들을 유혹했습니다.

● 조희성 교주: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만 내리는 거야.

하나님이 함께하는 사람인 이 사람이 굉장한 사람이라는 걸 모른다면 바보죠.

그 굉장한 사람을 만나보고도 이 굉장한 사람을 놓는 사람은 바보죠.

● 기자: 조 씨는 자신의 전지전능한 하나님, 또는 구세주, 그리고 정도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조희성 교주: 한번 생각을 해봐, 보기에는 보통 사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여기 서 있는 사람은 우주를 날라 다니는 사람이에요, 우주를 날라 다니면서 온 세상을 다 좌지우지하는 사람이에요.

● 기자: 조희성 씨는 특히, 자신은 이미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에 자신의 사진을 찍으면 감로, 즉 신비한 이슬이 나타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 조희성 교주: 이슬 내려봤어요?.

못 내려봤죠, 이건 처음이죠, 이슬은 아무나 내리는 것이 아니야.

● 기자: 조 씨는 지난 92년, 지구의 종말이 올 것이라고 예언했다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다시 93년 2월로 정정했고, 또다시 95년에 종말이 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조희성 씨는 이 같은 종말론을 퍼뜨리며 신도들로부터 수억 원을 강제로 헌납받아 부를 축적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조희성 교주: 지금까지 한 푼도 내지 않는 사람은 아예 새 제단은커녕 이 제단에 나와도 받아주지 않아

● 기자: 조 씨는 말을 듣지 않는 신도들을 감금한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 전 영생교 신자 (피해자 가족): 자기들의 비리가 노출되면 그 사람을 없애버린다.

● 기자: 조 씨는 또, 영생교를 배신한 배교자를 처단하라는 지시를 했으며 이후 신자 8명이 행방불명 됐다는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라 조사를 받았습니다.

● 조희성 교주: 마귀를 죽여야 된다고 이 사람이 말한 걸 가지고 이제 승리재단은 바로 사람을 죽이는 곳이라고 모함, 모략을 하네

● 기자: 조 씨는 결국, 사기혐의로 구속됐고 종말론도 부정한다고 진술했으나 그동안의 수사가 시체발굴이라는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됨에 따라 영생교의 정체가 다시 수면 밖으로 떠오르게 됐습니다.

MBC뉴스 윤도한입니다.

(윤도한 기자)

1995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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