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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받은 오움진리교의 정체[조헌모]

앵커: 엄기영,정혜정 기사입력 1995-03-22 최종수정 1995-03-22
일본 오움진리교 아사하라 정체
[일본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 받은 오움 진리교의 정체]

● 앵커: 오늘 일본 경찰의 대대적인 수색을 받은 이 오움 진리교는 앞서 김재철 특파원도 소개를 해드린 바 있습니다만, 지난 89년에 일본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한 신흥종교 법인으로 역시 종말론을 맹신하고 있습니다.

오움 진리교의 정체를 국제부 조헌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하얀 옷으로 갈아입고 연신 절을 하며 빌어대는 진리교 신도들.

대부분이 젊은 층이며 이 중에는 지식인도 많습니다.

이들이 믿는 것은 그러나 신도 아니고 부처도 아닙니다.

오로지 아사하라 교주가 그들의 구원자일 따름입니다.

영생도 내세도 믿지 않습니다.

오움 진리교의 가르침을 따르면 곧 닥치게 돼 있는 대 파국에 재난을 면하고 현세에서 절대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이 그들을 열광시키는 것입니다.

교주인 올해 40살의 아사하라 쇼코, 그는 히말라야 산중에서 오랜 수행 끝에 진리를 깨우친 자신이 마지막 해탈자라고 내세우며 오움이 진리임을 설법했습니다.

오움은 원래 산크리스트어로서 창조와 유지와 파괴의 우주적 원리를 함축하고 있는데 그는 이제 파괴의 시기가 곧 도래하게 돼 있다는 게 교리의 핵심 내용입니다.

교단 측이 지난 3월 내놓은 해 뜨는 나라 일본 재앙이 다가온다는 제목 등의 책자는 오는 97년 인류의 마지막 전쟁이 일어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일본에만 지부가 20여 개에 신도 9,000명이 있고 모스크바와 뉴욕에도 지부가 있다는데 실제로 러시아에서는 포교활동 중지를 요구하는 소송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움 진리교 측은 지난 90년부터 대중의 지탄을 받기 시작합니다.

강제 헌납받은 재산으로 곳곳에 임야를 사들여 기도원을 짓다가 주민들과 마찰을 빚었고 당국에도 미움을 삽니다.

바로 그해 중의원 선거 때 교주 등 25명이 출마하는 등 야욕을 드러냈지만 모두 떨어지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지난 73년 도쿄도 강동구 지부건물에서 일어난 악취 소동 때문에 주민들의 거센 지탄 아래 경찰의 강제 수색을 받습니다.

● 주 민: 기분 나쁜 악취 때문에 못살겠다.

수색현장에 주민도 입회하도록 해달라.

● 기자: 후지산 기슭 5만여 평의 광활한 부지에 있는 그들의 집단 신앙촌의 앞날은 어찌될 것인지, 오움 진리교는 아직 우리나라엔 상륙하지 못했다는 게 종교학자들의 단정입니다.

MBC뉴스 조헌모입니다.

(조헌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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