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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대지진]러시아, 진도 7.6의 강진으로 3천여명 매몰[선동규]

[사할린대지진]러시아, 진도 7.6의 강진으로 3천여명 매몰[선동규]
입력 1995-05-28 | 수정 199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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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진도 7.6의 강력 지진으로 3천여명 매몰]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동영입니다.

    러시아 극동지역 사할린 섬 북부지역에서 어젯밤 고베 지진을 능가하는 진도 7.6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구 3,500명의 도시를 강타한 이 지진으로 대부분의 아파트와 고층건물이 무너져 최소한 3,000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선동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선동규 특파원: 어젯밤 사할린 섬 북부를 강타한 진도7.6의 초강력 지진은 인구 3,500명의 네프테고로스크시를 완전히 폐허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사할린 현지방송에 따르면 이 시간 현재 최소한 70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3,000명이 아직도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있기 때문에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고 3,000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사상자와 행방불명자 숫자를 합치면 거의 모든 시민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지진은 지난 1월 일본 고베지역을 폐허로 만들다시피한 지진보다 더 강력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어제 지진은 시민들이 잠을 자고 있는 시간에 발생해 피해가 엄청났습니다.

    네프테고로스크시의 건물이라고는 아파트 19개동이 전부였으나 이 아파트들이 모두 붕괴돼서 네프테고로스크시는 현재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현지 방송은전하고 있습니다.

    사할린 주당국은 인근 오하시로부터 구조대를 출동시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인력과 장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한만희(사할린 교육원장): 그 지점으로부터 북쪽으로 약 100km 떨어져있는 오하시에서 약 40여대의 차량과 그 다음에 상당한 구조대가 파견돼가지고 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 우리 교포들은 다행히 오하지역에는 약 4명 정도가 살고있는데 그 지역에는 살고 있는지 안 살고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아마 있더라도 한 두 명 정도가 있지 않겠나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 선동규 특파원: 한편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소스코베치 제1부총리를 단장으로한 조사단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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