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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붕괴]삼풍백화점 붕괴로 착잡한 현.신임 서울시장[심원택]

[삼풍붕괴]삼풍백화점 붕괴로 착잡한 현.신임 서울시장[심원택]
입력 1995-06-30 | 수정 199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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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착잡한 현.신임 서울시장들]

    ● 앵커: 최병렬과 조순.

    한 사람은 오늘 명예로운 이임식을 앞두고 있던 시장이고 또 한 사람은 내일 온 시민의 기대를 모으며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던 민선시장입니다.

    어제의 엄청난 사고로 두 사람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착잡한 두 시장, 심원택 기자입니다.

    ● 기자: 초췌한 얼굴의 최병렬 시장, 사고현장에서 철야로 벌어진 구조작업을 지휘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최병렬 시장은 오늘 오후 5시에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시장에 취임한 최장은 다른 어떤 일보다 도시안전 문제에 치중해 왔습니다.

    안전시장이라는 별명 들으며 명예로운 퇴임이라고 축하까지 받았던 최 시장에게 임기 만료 하루를 앞 고 터진 이번 사건은 충격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예상을 뒤엎고 압승을 거둔 조순 당선자는 희망찬 포부를 안고 출발선에 선 새 시장이었습니다.

    이 두시장이 오늘 아침 사고 현장에서 무거운 표정으로 만났습니다.

    조순 시장은 취임도 하기 전에 무거운 짐부터 지게 됐습니다.

    내일 시민축제형식을 가질 예정인 취임식은 사고수습에 가려져 간략히 치르기로 했습니다.

    ● 조순(서울시장 당선자): 내일 일정 그리고 취임식 다 취소를 했습니다.

    ● 기자: 전 같으면 이 같은 대형사고가 터질 경우 정부와 여당을 비판하는 것이 야당의 주된 역할이었습니다.

    그러나 구청장과 시의회 등 서울시 행정을 완전히 책임진 야당의 조순시장에게 앞으로 이 같은 대형사건은 바로 자신이 책임질 문제입니다.

    ● 조순(서울시장 당선자): 내가 취임하자마자 이 문제의 수습에 내가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 기자: 착잡한 표정의 두 사람은 그러나 생존자 한명이라도 더 찾아 구해내겠다는 데는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 최병렬(서울시장): 이거 사람 생명에 관한 문제요.

    ● 조순(서울시장 당선자): 생존자를 구해내는 것이 제일 큰 유일의 관심사입니다.

    ● 기자: MBC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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