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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이사장, 신당 창당 선언[김석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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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이사장, 신당 창당 선언]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정계복귀와 신당 창당을 결국 공식 선언했습니다.

정계 은퇴라고 하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말했습니다.

먼저 김석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정계 은퇴 2년 7개월만에 첫 공식 기자 회견을 가진 김대중 아태 재단 이사장은 정계 복귀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에 비중을 실었습니다.

직접 작성한 회견문은 정계 은퇴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표현으로 시작됐습니다.

● 김대중(정계복귀 대국민 사과): 참으로 고뇌에 찬 마음과 죄송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드린 정계 은퇴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 기자: 정계 복귀를 결심한 배경은 현 정권의 실정과 제 1야당의 기능 마비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재의 민주당은 나눠 먹기식 운영과 당권 경쟁으로 당내 개혁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지도력이 약할 뿐 아니라 경기지사 선거 실패를 책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떠나 창당을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김대중(정계복귀 대국민 사과): 현재의 우리의 정치는 여야 모두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가능성이 없습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가 필요합니다.

● 기자: 김 이사장은 신당의 목표를 지방 자치를 책임지는 정당 21세기 통일 시대를 대비하고 젊은 세대 중산층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당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어 차기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회적인 답변으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 김대중(정계복귀 대국민 사과):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이 하는 뜻이 있어야 한다 이것만은 제가 지금도 확실히 믿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 문제에 대한 내 자신의 판단은 지금 하기에는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과는 국정에 도움이 된다면 만날 용의가 있으며 김종필 자민련 총재와는 연대하는 것이 옳다고 답변했습니다.

김 이사장은 개인적으로는 대통령 중심제를 지지하지만 차기 총선 이후 필요하다면 내각제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기자)

199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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