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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수사본부,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수사 결과 발표[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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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재(서울 지방검찰청 형사1부장) 발언

[합동수사본부,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 수사 결과 발표]

삼풍 백화점 붕괴사고는 부실하게 만들어진 슬라브와 기둥 그리고 설계 계획때의 무려 2배가 넘는 5층 식당가와 옥상의 과도한 하중이 그 붕괴의 결정적인 원인이 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근본적으로 설계에서부터 감리까지 총체적인 부실이었습니다.

합동수사본부가 오늘 발표한 수사결과를 한정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붕괴직전 삼풍 직원이 촬영한 백화점 옥상입니다.

슬라브 바닥이 일어나고 심하게 갈라져있습니다.

슬라브를 받치는 기둥은 이미 바닥을 뚫고 옥상위로 올라와 있습니다.

● 이경재(서울 지방경찰청 형사1부장): 옥상 밑 5층 식당가의 바닥이 과도한 초과 하중을 이기지 못한 나머지 휨 균열이 일어나고 뒤이어서 기둥 주위의 슬라브의 전단파괴로.

● 기자: 옥상 슬라브는 당초 6㎝두께로 계획돼 있었으나 방수 처리를 하면서 9㎝가 더 두꺼워졌습니다.

또 구조 계산도 하지 않은 채 옥상에 냉각 탑 4개를 설치했고 결국 평방 미터 당 610kg/㎡의 하중이 추가됐습니다.

여기에다5 층의 불법 용도 변경 공사가 무게를 더 가중시켰습니다.

롤러스케이트장을 불법으로 식당가로 바꾸면서 배수 시설을 만들기 위해 슬라브를 두껍게 쳤습니다.

설계에 없던 벽돌벽도 추가됐습니다.

무거운 돌이 깔린 정원까지 설치됐습니다.

다시 대형냉장고 등 각종 설비가 들어서면서 모두 360kg의 하중이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을 받치고 있는 슬라브는 부실했습니다.

슬라브 내부 위쪽 철근을 받치고 있는 보조철근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았고 아예 없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위쪽 철근이 4㎝이상 내려앉으면서 슬라브가 잘라진 것 입니다.

여기에 받침대도 없는 기둥 벽과 슬라브 연결부위의 부실 공사 등 모든 부실 요인이 한꺼번에 작용해 초호화 판 백화점 건물이 불과 5분 사이에 내려 앉아버렸습니다.

MBC뉴스 한정우입니다.

(한정우 기자)

199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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