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무궁화위성]위성방송 시대 개막에 따른 과제[임대근]

[무궁화위성]위성방송 시대 개막에 따른 과제[임대근]
입력 1995-08-05 | 수정 1995-08-05
재생목록
    [[무궁화위성]위성방송 시대 개막에 따른 과제]

    ● 앵커: 위성시대의 개막은 통신과 방송분야에서의 주권확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내위성 서비스는 외국의 위성을 임차해서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방송 분야에서는 일본과 홍콩위성에 의한 전파침투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제 무궁화호의 우주 진입으로 방송분야에는 혁신적인 변화의 물결이 닥쳐올 전망 입니다.

    임대근 기자입니다.

    ● 기자: 몇 년 전부터 우리 안방에 파고 들어온 일본의 NHK와 홍콩의 스타TV, 국경을 넘어선 외래문화의 침투경로는 위성방송을 통해서 입니다.

    접시처럼 생긴 저 위성 수신용 안테나는 이제 우리 눈에 우리 춤을 담은 전파를 받아들이게 됩니다.

    무궁화 위성발사로 한반도에도 본격적인 위성방송 시대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우리 위성방송은 북한을 비롯해서 중국 연변과 산둥반도, 일본 오사카 지역까지 퍼져나갑니다.

    아직 북한의 경우 방송형식이 다르고 먼 지역으로 갈수록 더 큰 안테나가 필요하므로 당분간 국내용에 머문다는 제약은 있습니다.

    ● 최창섭(서강대 신방과 교수):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세계를 한국에 끌어들이는 그야말로 국제화라는 측면에서 특별한 편성내용을 짤 수 있을 것입니다.

    ● 기자: 위성방송은 국내방송계에도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옵니다.

    우선 공청안테나에 의존하고 있는 난시청지역이 완전히 없어집니다.

    산과 높은 건물이 장애가 되는 지상파 방송과 달리 공중에서 전파가 쏟아지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무궁화 위성은 디지털 전송 방식을 채택해서 화질이 선명하고 입체음향과 3개 음성의 다중방송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아날로그 방식인 기존의 수신기 대신 70만원 정도하는 별도의 수신기를 달아야 합니다.

    위성방송 채널은 모두 12개, 정부는 기술상의 문제와 프로그램 질을 고려해서우선 4개 정도를 기존방송사에 배정하고 드라마와 오락, 스포츠 그리고 재방송 프로그램을 내보낼 계획입니다.

    그러나 사업성을 높이려면 12개의 채널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배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 김국진(통신개발 연구원): 경제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일찌감치 사업자를 선정해서 그 사업자가 사업을 개시하기위한 준비를 충실히 해야 된다 라는 그런 시간적인 문제도 있고.

    ● 기자: 이제 막 첫발을 디딘 우리 위성방송은 지구촌 방송시대에 걸맞도록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힘든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