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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50주년 중앙 경축식,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첨탑 철거[김경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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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50주년 중앙 경축식,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첨탑 철거]

● 앵커: 먼저 오늘, 8.15 광복절 경축행사 뉴스부터 전해드리겠습니다.

역사적인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중앙 경축식이 오늘 오전 이곳 서울 광화문 앞 세종로광장에서 펼쳐졌습니다.

오늘 8.15 경축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일제의 수탈과 강압의 상징인 옛 조선총독부 건물의 첨탑철거 작업이었습니다.

어둠을 걷어내고 빛을 다시 되찾는다는 대역사의 상징.

김경중 기자가 먼저 보도 합니다.

● 기자: 오늘 오전 9시20분, 서울 광화문.

● 주돈식(문화체육부 장관): 겨레의 생존까지도 박탈했던 식민정책의 본산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함을 엄숙히 고합니다.

● 기자: 북과 바라가 연주되면서 첨탑상부철거가 시작됐습니다.

미리 잘려져 있던 10.5톤의 첨탑 상부가 크레인에 의해 끌어올려지자마자 분수 불꽃이 점화되고 폭죽이 터졌습니다.

조국의 어둠이 걷히고 환희가 찾아왔다는 신호였습니다.

첨탑이 천천히 내려오는 동안 다시 찾은 빛, 광복을 주제로 한 무용과 합창이 펼쳐졌습니다.

70년 동안 건물 꼭대기에 있던 첨탑이 10여 분 만에 땅위에 내려지자 광화문을 메운 많은 시민들은 일제히 감격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 시민: 첨탑이 없어지니까 얼마나 감개가 무량한지 모릅니다.

● 시민: 예전부터요 저 경복궁 앞의 중앙청 건물이요 눈에 거슬렸거든요.

● 시민: 민족 정서상 저런 걸 보존하는 것보다는 철거해야 된다고 저는 보고요, 참 통쾌합니다.

● 기자: 저녁 7시, 2단계로 첨탑 하부가 내려졌습니다.

해체된 첨탑은 다음 달 독립기념관으로 옮겨져 오욕의 역사를 일깨우는 산교육자료로 활용되고 총독부의 나머지 건물은 내년 말까지 완전 철거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경중입니다.

(김경중 기자)

199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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