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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 철교의 교각 무너져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김기수]

충북선 철교의 교각 무너져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김기수]
입력 1995-08-25 | 수정 1995-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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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선 철교의 교각 무너져 무궁화호 열차 탈선 전복]

    ● 앵커: 폭우가 원인이 된 사고도 오늘 잇따랐습니다.

    충북선을 달리던 무궁화호 열차가 철교의 교각이 무너지면서 탈선해 전복됨으로써 1명이 숨지고 100여명이졸지에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 일어난 사고입니다.

    청주 문화방송 김기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5시40분쯤, 충북 괴산군 도안면 도당리보강천 지류인 성한천의 충북선철교에서 교각 2개가 무너지면서 부산을 떠나 서울 청량리로 가던 제308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 전복됐습니다.

    ● 사고열차 승객: '쿵'하더니 앞으로 쏠리더니 정전이 돼서 사람들이 아수라장이고 그래갖고 보니까, 차가.

    사람들이 한쪽으로 가니까 자꾸 차가 쪽으로 쏠리더라고요.

    ● 기자: 오늘 사고로 서울시 구로구독산동에 사는 홍익회 직원38살 박수석씨가 숨지고 부산시 금정구 구서동 46살 제봉준씨 등 160여명이 중경상을 입어 청주시내 리라병원과 청주병원, 한국병원 등에 입원 치료중입니다.

    이번 사고는 집중호우로 철교 교각주변의 토사가 휩쓸려 내리면서 교각이 침하돼 빚어진 것으로 드러나 지난 80년 공사당시에 철교 부실공사와 함께 철도청의 안전점검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충북선이 완전 불통되고 있는 가운데 철도청직원들은 대형 기중기를 동원해탈선 열차를 치우고 철로를 다시 놓는 등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폭우가 계속되는데다 다리 중간부분 교각이 2개나 무너졌기 때문에 충북선을 개통시키는 데에는 앞으로도 상당한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기수입니다.

    (김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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