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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된 북한 스파이 소지 러시아제 기관총,특수무기[박영민]

체포된 북한 스파이 소지 러시아제 기관총,특수무기[박영민]
입력 1995-12-13 | 수정 199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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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포된 북한 스파이 소지 러시아제 기관총,특수무기]

    ● 앵커: 지난달 10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톡에서 무기 밀반출을 시도하다 체포된 북한 스파이가 갖고 있던 러시아제 기관총의 성능과 용도가 밝혀졌습니다.

    MBC가 단독 입수한 기관총 성능실험 화면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도쿄 박영민 특파원 입니다.

    ● 기자: 러시아 보안당국이 지난달 10일 무기 밀반출 혐의로 체포한 북한 스파이는 체포 당시 러시아제 기관총 한 자루와 야간 투시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압수한 이 무기들이 해군 특수부대용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그러나 본사가 단독 입수한 러시아군의 총성능 실험화면에서 그 기관총은 러시아만이 유일하게 갖고 있는 수륙양용 특수무기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수중발사총 APS라고 불리는 이총은 무게 2.7kg으로 소지하기에 편하고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서 총알이 길고 뽀족한 점이 특징 입니다.

    총의 성능은 수심 5m에서 유효사거리가 40m나 되며 지상에서는100m밖의 목표를 사살할 수 있습니다.

    수중과 지상전투에서는 물론 수중에서 지상의 적까지 공격할 수 있어 수중침투에 매우 적합한 무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 도코이氏(군사평론가): 북한이 해안 침투용 휴대무기로 구입한 것 같다.

    ● 기자: 야간투시경은 야간침투를 염두해둔 것이라고 단정했습니다.

    러시아 보안당국의 발표대로 외화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북한이 한 자루에 3천 달러나 주고 수중총의 대량구입을 시도한 것은 북한의 최근 심상치 않은 군사 움직임과 관련해 주목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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