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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가수 서지원,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채 발견[조창호]

가수 서지원,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진채 발견[조창호]
입력 1996-01-02 | 수정 1996-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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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물과다 복용 ]

    ● 앵커: '또 다른 시작이란' 히트곡으로 10대들의 인기를 끌어왔던 가수 서지원군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서군이 약물과다 복용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어서 또 한번 연예계 약물 남용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습니다.

    조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이 노래로 10대들의 인기를 끌어왔던 가수 서지원군은 어젯밤 8시반 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처음 발견한 후배 박모군은 어젯밤 서군이 침대에 누운 채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주변에 노란색 알약과 유서가 적힌 일기장이 놓여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목격자 박모군: 들어가니까 형이 경련을 일으키고 있어.

    ● 조창호 기자: 서군의 일기장에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과 이번달초 나오게 될 2집 앨범을 두고 느낀 강박관념 등이 적혀있었습니다.

    특히 서군은 일기장에서 세상이 너무 험하고 견디기 힘들며 2집 활동을 앞두고 더 이상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등, 소심한 성격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서군을 잘 아는 매니저들은 서군이 평소 우울증 증세가 심했으며 부모가 별거하고 있는데 대해 늘 괴로워했다고 말했습니다.

    ● 매니저 정모氏: 가정적으로 애정 많이 못 받고 자라났다.

    ● 기자: 경찰은 유서내용과 측근들의 말로 미루어 서군이 2집 앨범에 대한 강박관념을 잊기 위해 약물을 과다복용하다 숨진 것으로 보고 발견된 알약의 감식을 의뢰하는 등,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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