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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광석씨 자살,인기가수들의 잇따른 자살소동[김은혜]

가수 김광석씨 자살,인기가수들의 잇따른 자살소동[김은혜]
입력 1996-01-06 | 수정 199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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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잇단 자살 ]

    ● 정동영 앵커: 통키타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10대부터 중년층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받아오던 가수 김광석氏가 돌연 숨졌습니다.

    지난 한달 사이 김성재.서지원氏에 이어서 3명 째 발생한 인기가수의 죽음입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 기자: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등 주옥같은 노래를 발표해 인기를 모았던 가수 김광석氏. 32살의 김氏는 오늘새벽 자신도 알지 못하는 머나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입니다.

    김광석氏는 12년 전 민중가요로 젊은이들을 사로잡았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일원으로 대중 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룹 동물원을 거쳐 솔로 가수로 활동하면서 그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1,000여 차례의 콘서트를 열며 대중음악계의 큰 획을 그은 가수로 평가받았습니다.

    ● 박학기氏: 노래를 들려 준다기 보다는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친구였기 때문에 아마 많은 메스컴을 통해서 활동하지 않았어도 많은 분들이 그를 사랑해줬고...

    ● 기자: 요란한 율동과 랩, 오빠부대가 판치는 요즘 가요계에서 통키타와 하모니카, 그리고 맑은 노랫말로 청소년층과 장년층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김氏의 죽음에 김氏팬들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김氏의 자살 동기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은 김氏가 여자문제로 고민을 해왔으며 최근 자신의 부인과 이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김氏가 신변을 정리하지 못한 채 자살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달새 김성재, 서지원氏에 이어 김광석氏 마저 잃어버린 가요계 동료들은 충격 속에 신경질적인 반응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김광석씨 죽음이) 아깝지 않습니까?"

    ● 김창완氏: 아직 그런 느낌 안 들어요. "왜요?" 모르죠.

    ● 기자: MBC 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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