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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스타운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리프트에 끼여 사망[고일욱]

베어스타운 스키장, 아르바이트생 리프트에 끼여 사망[고일욱]
입력 1996-01-24 | 수정 1996-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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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내 인명사고 ]

    ● 앵커: 스키장에서 또 안전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르바이트로 일하던 대학생이 스키장 리프트 톱니바퀴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오늘 발생했습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 40분쯤, 경기도 포천군 내촌면 베어스타운스키장의 초보자용 리프트 하차장에서 안전보조원으로 일하던 용인대 체육과 3학년 24살 이윤호 氏가 리프트의 기둥과 구동원판 사이에 몸이 끼여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氏가 4m 높이의 리프트 기둥에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구동원판에 떨어졌다는 것입니다.

    ● 베어스 타운 직원: 아르바이트 직원들끼리 구동판이 돌아갈 때 자기는 이위를 유도대학교 학생이니까 몸이 빨라서 올라갈 수 있다라는 얘기를 공공연히 했데요...

    ● 기자: 포천경찰서는 이에 따라 이 氏가 평소처럼 운동실력을 자랑하기 위해 기둥에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베어스타운 측의 관리 잘못이 있는 지를 밝히기 위해 사장 50살 장낙진 氏와 시설과장 39살 최성길 氏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잦은 리프트 사고를 일으켜온 베어스 타운은 최근 내무부의 안전점검에서도 리프트 기둥이 부식되고 운전실에서 리프트 운전 상태를 관찰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드러났습니다.

    MBC 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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