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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신한국당의 법안 기습처리 관련 무효투쟁 결의[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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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국민의회 대변인) 발언

[원천 무효 투쟁]

● 앵커: 신한국당은 이렇게 불가피성과 정당을 주장하지만 야권은 신한국당의 법안 기습처리가 무효라고 선언하고 투쟁의 대오를 가다듬고 있습니다.

"날치기 정권, 독재 정권 타도하자!"

● 기자: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 전원이 국회 본회의장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민주주의의 죽음을 상징하는 검은 넥타이를 맺고 여당 의원들의 명패에는 검은 천을 씌웠습니다.

오늘아침 충격 속에서 여당의 기습처리 소식을 접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긴박하게 움직였습니다.

자체 대책회의에 이어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의 긴급회동, 그리고 양당 합동위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여당의 기습처리에 대한 원천 무효와 투쟁을 결의했습니다.

● 정동영 대변인(국민회의): 신한국당의 반민주적이고 반시대적인 폭거를 응징하는 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 기자: 두 야당은 여당의 기습처리는 본회의 시간과 장소가 변경될 경우 이를 각 교섭단체에 사전에 알리도록 규정한 국회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김영삼 대통령에게 항의와 법안의 재심을 요구하기위한 여야 영수회담을 요청하고 기습 처리된 법안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헌법소원 제청, 그리고 김수한 국회의장과 오세응 부의장의 불신임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하는 등 6가지의 투쟁방안을 결정했습니다.

이처럼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야권은 앞으로 여당의 태도에 따라 장외집회 개최 등 투쟁 수위를 단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어서 세밑 정국은 급속히 냉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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