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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기능시험 시설 도입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전원 불합격[박상호]

새 기능시험 시설 도입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전원 불합격[박상호]
입력 1996-08-02 | 수정 199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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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전원 불합격 ]

    ● 앵커: 내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운전면허 시험장의 시설이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서울에서 도봉 면허 시험장이 가장 먼저 새로운 시설을 갖췄는데 코스가 바뀐 이후로 응시자 전원이 불합격해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새로운 기능 시험 시설을 도입한 서울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어제와 오늘 모두 195명이 응시했지만 단 한명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 기자: 이 코스로 연습은 해보셨습니까?

    ● 임호섭氏 (응시자): 아니요, 한 번도 안 해봤어요.

    ● 이동수氏 (응시자):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고 시험을 실시해야지 연습장도 없이 시험 보게 하면 다 떨어진다.

    ● 기자: 신형 코스와 갖춘 시설을 갖춘 운전학원은 서울 시내한곳도 없습니다.

    도로 축소형 연결 코스가 기존의 코스와 주행을 합해 시험장규모만 2천 평이 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 도봉을 제외한 서울시내 3개 시험장에서는 아직 구형 코스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학원들은 선뜻 시설을 바꿀 수도 없습니다.

    따라서 도봉 면허 시험장에 올 연말까지 원서를 낸 2만여 명은 별 연습도 못해본 채 시험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시험장에 응시하려 해도 순서가 밀려 내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경찰은 학원들이 새 시설에 맞춰주기를 기다리지만 학원들은 현실을 무시한 행정이라는 입장입니다.

    ● 자동차학원 관계자: 2천 평이 있어야 들어가는데 사실 현실적으로 2천 평이못되는 학원들이 많은 실정에서 당장 맞출 수가 없지요.

    ● 기자: 충분한 준비 없이 새 제도가 강행돼 응시자들만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상호입니다.

    (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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