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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합동수색대, 사살된 무장 공비 2명 사체와 유류품 공개[오상우]

군경합동수색대, 사살된 무장 공비 2명 사체와 유류품 공개[오상우]
입력 1996-09-22 | 수정 199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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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비들 갈등]

    ● 앵커: 지금까지 칠성산 최일선에서 박성제 기자의 보도였습니다.

    조금 전에 정용구 함장의 사살 현장을 보셨습니다마는 군경 합동 수색대는 오늘 사살된 공비 2명의 사체와 유류품들을 공개했습니다.

    오상우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오늘새벽 국군과의 교전 끝에 사살된 무장공비 한명이 이곳 칠성 저수지의 제방위로 공수됐습니다.

    오늘새벽 화랑부대원들에게 사살된 함장 정용구와 노도부대원들에게 사살된 전투원 김윤호의 사체와 유류품들입니다.

    함장 정용구의 사체는 치열했던 교전상황을 말해주듯 수류탄 파편과 실탄등에 의해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습니다.

    정용구는 밤색 바지와 런닝샤츠, 그밖에 속옷가지를 입고 있었으며 아군과 교전 중에 파손된 북한제 AK소총과 실탄 17발이 들어있는 탄창, 그리고 권총 등을 소지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정용구는 훔쳐 구은 옥수수 19개를 마대자루에 넣고 다녔으며 5개 피가 들어있는 국산담배를 가지고 있어 가끔 외딴 민가에 내려가 식량 등을 챙겼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늘 새벽에 사살된 김윤호의 사체는 왼쪽 볼 등에 총탄 자국만 보이는 등, 비교적 깨끗한 편이였습니다.

    김윤호는 청색 T셔츠와 스웨터 등 털로 짠 상하의, 그리고 국내 상표가 붙어있는 내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특히 김윤호는 우리군복과 거의 비슷한 얼룩무늬 군복에 중위 견장을 하고 있어 사전 침투준비가 치밀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 위장복에 붙은 명찰은 바느질 상태가 좋지 않아 우리 군복과는 쉽사리 식별이 가능한 허점도 드러냈습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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