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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숨막혔던 무장 공비 유림 발견부터 사살 과정[조동휘]

숨막혔던 무장 공비 유림 발견부터 사살 과정[조동휘]
입력 1996-09-28 | 수정 199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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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막혔던 사살순간]

    ● 앵커: 방금 보신 무장공비 1명을 추가로 발견하고 사살하기까지의 과정은 짧았지만은 아주 긴박한 것이었습니다.

    ● 기자: 공비 추적 11일째인 오늘 새벽, 일출부대 소속 매복조4명은 보광리 야산 정상의 소나무 숲속 참호에 있었습니다.

    며칠째 계속되는 밤샘 매복으로 피곤함이 밀려오던 새벽6시45분, 갑자기 10m 앞에서 수상한 물체의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 우성제 대위(일출부대): 전방에서 10m 지점에서 인기척 소리와 낙엽 밟는 소리, 나무 부러지는 소리 같은 게 들렸습니다.

    ● 기자: 매복조는 공비를 생포하겠다는 생각에 5∼6m 앞으로 접근할 때까지 숨죽여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아군의 인기척의 느낀 공비가 갑자기 되돌아 뛰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일출부대 노국래 병장이 쏜 두발의 총성이 조용한 새벽녘의 산자락을 울렸습니다.

    21번째 공비가 사살된 순간입니다.

    응사는 있었습니까?

    ● 인터뷰: 응사는 없었습니다.

    ● 기자: 오늘 사살된 무장공비는 일련번호가 없는 M16소총 한정과 캐나다제 권총 한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공비는 저항하지 못했습니다.

    잠시 후 일대에 은신하고 있을지 모르는 잔당 추격을 위한 여러 대의 헬기가 보광리 상공에 나타났습니다.

    (조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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