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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대통령의 군 복무 사진 첫 공개[박광온]

김영삼 대통령의 군 복무 사진 첫 공개[박광온]
입력 1996-12-14 | 수정 1996-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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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복무 사진공개]

    ● 앵커: 김영삼 대통령이 6.25 전쟁 때 군에 복무했음을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그동안 선거 때마다 군에 복무했다 안했다 이런 논란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이 사진을 입수해서 공개하면서 매우 기뻐했다고 청와대 출입기자는 전했습니다.

    ● 기자: 김영삼 대통령은 오늘아침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또 모든 수석비서관들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은 일이 있다며 빛바랜 사진 한 장을 내놓았습니다.

    국방부 정훈국 거제도 특별파견대 소속 부대원들이 6.25발발 6달 뒤인 단기 4283년, 서기 1950년 12월30일 송년기념으로 촬영한 흑백사진입니다.

    맨 왼쪽이 김 대통령, 한 사람 건너 여군 오수자 씨, 그리고 맨 오른쪽이 사진을 보관해온 김성배 씨입니다.

    ● 김성배 씨(65세, 학도병 동기, 동양화재 종일대리점 사장): 1950년 10월 달에 지금 현재 계시는 김 대통령하고 국방부 정훈국 학도의용대를 조직해가지고...

    ● 기자: 김 씨는 김 대통령이 이 사진을 갖고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병역시비가 있을 때에도 꼭 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다가 친지의 소개로 지난 12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병역기록이 국방부에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서 선거 때만 되면 군대에 가지 않았다며 공격을 받고, 고통을 받았다면서 군번까지 대줘도 믿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고 소개했습니다.

    빛바랜 사진 한 장이 백 마디 말보다 소중한 진실을 담을 때가 많습니다.

    MBC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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