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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뽀빠이 이상룡씨, 후원금 횡령 부인.방송 활동 중단 발표[박성호]

뽀빠이 이상룡씨, 후원금 횡령 부인.방송 활동 중단 발표[박성호]
입력 1996-11-04 | 수정 1996-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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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빠이 이상룡씨, 후원금 횡령 부인.방송 활동 중단 발표]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그동안 5백여명의 심장병 어린이들을 살려내고 또 많은 소년 소녀 가장을 돕는 등 왕성한 자선활동을 해온 인기 연예인 뽀빠이 이상룡氏가 후원금의 일부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氏는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에 대한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 기자: 이상룡氏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지난해 7월 투병 중인 어린이들의 수기를 모아 6권의 책을 펴내면서 수익금을 심장병 어린이 돕기에 쓰기로 했으나 자신이 받은 2억7천여 만원 중 2천여만원정도만 치료비로 썼다는 것입니다.

    또 지난 4월 후원자들이 보낸 6백만원을 이氏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 어린이보호회로부터 전달받아 자신의 집수리비로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氏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모두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룡氏: 3억을 착복했다?

    참 굉장히 서운합니다.

    ● 기자: 이氏는 출판사로부터 받은 2억여원이 전부 심장병 기금은 아니며 1억5천여 만원을 자신이 보관한 것은 장학기금 마련을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습니다.

    집 수리비로 썼다고 보도된 6백만원 중 2백여만원은 어린이 보호회에 나머지는 장학금으로 보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상룡氏는 그러나 물의를 일으켜 죄송스럽다면서 앞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이상룡氏: 그걸 체크를 못하고 밑에 사람들한테 맡겨가지고 매일점검도 못해봤다는데 대해서는 저의 불찰입니다.

    ● 기자: 경찰은 이氏의 기금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사실로 드러나면 이氏를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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