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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찰, 한총련 PC통신 전용 통신방 강제 폐쇄[오상우]

경찰, 한총련 PC통신 전용 통신방 강제 폐쇄[오상우]
입력 1996-08-30 | 수정 199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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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C통신 강제 폐쇄 ]

    ● 앵커: 경찰의 한총련 해체작업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한총련의 PC통신 전용 통신방을 폐쇄하고, 한총련 간부들의 은행계좌 압수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오상우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경찰청은 오늘, 컴퓨터 통신 서비스 회사인 나우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한총련이 투쟁지침 연락용으로 개설한 전용통신방을 강제 폐쇄시켰습니다.

    경찰은 또 한총련 의장 전남대 정명기君과 서총련 의장연세대 박병헌君 등 한총련 지도부 4명의 컴퓨터 통신 사용자번호도 폐쇄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그동안 한총련 전용 통신방에 학생들이 개제한 통신문건전부를 압수해 이적성 여부에 대한 정밀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한총련의 자금출처와 관련해 경찰이 한일은행 명동지점과 전남대 우체국에 개설된 정명기君 이름의 예금계좌 등 3개의 계좌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결과, 잔고는 모두 백만 원 미만에 불과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그동안의 출금 거래 내역을 정밀 추적해 자금의 유입처를 계속 조사할 방침입니다.

    대학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도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서울대와 고려대 그리고 안동대 등 전국 20여개 대학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건물 안에 남아있던 학생 150여 명을 연행하고 각종 시위용품과 이적 표현물을 압수했습니다.

    한총련 핵심세력 검거와 폭력시위를 근절시키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찰청은 오늘 오후 6백여 명의 경찰지휘관을 모아 회의를 열었습니다.

    경찰은 오늘 회의에서, 현재 수배를 받고 있는 한총련의 핵심간부 65명을 검거하기 위해 최정예 요원으로 편성된 전국적인 수사전담반을 운영하는 한편, 각 지역 검문소에 수배학생들의 사진첩을 비치하는 등 수사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시위진압을 위해 유탄발사기 등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 특수부대를 편성해 진압전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오상우입니다.

    (오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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