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사이비 종교집단 '아가동산', 신도 3명 살해 암매장[김동욱]

사이비 종교집단 '아가동산', 신도 3명 살해 암매장[김동욱]
입력 1996-12-11 | 수정 1996-12-11
재생목록
    [신도 3명 살해]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11일 뉴스데스크입니다.

    한동안 잠잠하던 사이비 종교문제가 다시 불거져 나왔습니다.

    아가동산이라는 사이비 종교집단을 만들어서 신도들의 재산을 빼앗고 교주를 따르지 않는 신도 3명을 살해한 사이비 교단의 핵심간부 4명이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교주는 수배됐습니다.

    또 종말론을 주장해온 영생교의 밀실정원에서는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경기도 이천에 있는 사이비 종교집단 아가동산에 나가있는 김동욱 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김동욱 기자! 전해주십시오.

    ● 기자: 경기도 이천의 아가동산입니다.

    이곳 아가동산은 지난 82년에 세워졌습니다.

    교주 김기순 등은 이곳에 사이비 종교집단을 만들어 영원한 생명을 주겠다, 지상천국을 만들어 주겠다며 사람들을 현혹시켜 왔습니다.

    교주 김기순은 자신을 신격화시킨 뒤 자신을 따르지 않는 신도들은 무차별 구타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87년 교주를 믿지 않는 7살 최 모 군을 일주일 동안 굶기면서 마구 때려 숨지게 했습니다.

    또 남자친구를 사귀어 교리를 위배했다며 21살 강 모 씨를 무차별 구타해 살해하는 등 모두 3명이 이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교주 김기순 일당은 또 지상천국을 세운다는 핑계로 신도들의 재산 약 50억 원을 강제로 빼앗았습니다.

    이들은 또 신도들로 구성된 레코드회사 신나라유통을 운영하면서 신도들에게는 임금을 주지 않고 자 신들의 재산만 늘렸습니다.

    실제로 교주의 개인금고에서는 만원권짜리로 7억 원 이상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달아난 교주 56살 김기순을 전국에 지명 수배하는 한편 또 다른 살해 암매장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교주일당의 재산은닉과 부동산 소유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경기도 이천에서 MBC뉴스 김동욱입니다.

    (김동욱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