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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시 영생교 밀실 정원에서 암매장 유골 발견돼[김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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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매장 유골 발견]

● 앵커: 지난 92년 종말론을 주장하면서 배교자를 감금 폭행해서 물의를 빚었던 영생교의 밀실 정원에서 유골이 발견됐습니다.

영생교 실종자 가족들은 납치된 뒤에 살해된 희생자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기자: 지난달 16일, 영생교 실종자 대책위에 영생교 신도로 추정되는 한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기도 부천시 개수동 영생교 밀실에 있는 정원 야산에 유골이 묻혀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보자는 그 유골의 주인이 지난 87년 6월 납치된 영생교 신도 안경렬 씨나 안 씨와 함께 납치된 김철순 씨 중 한사람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제보에 따라 실종자 대책위는 오늘 오전 유골 발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땅을 50cm 정도 파내자 두개골 오른쪽이 둔기에 얻어맞은 듯 함몰돼있는 유골이 나타났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안경렬 씨가 조희성 교주와 함께 영생교를 세울 정도로 열렬한 교도였지만 교주의 권위에 도전한다는 이유로 납치 살해됐으며 김철순 씨는 납치현장을 목격했기 때문에 함께 희생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들은 지금까지 영생교 교도 중 실종된 사람이 모두 17명에 이르며 유골이 매장돼있는 장소 2곳을 더 제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 안명렬 실종자 대책위장(실종된 안경렬 씨의 동생): 활동을 하는 사람 중에 지금 심경의 변화를 많이 일으키는 사람이 많이 있어요.

당사자가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구체적인 얘기까지를 하는 걸로 봤을 때는...

● 기자: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발견된 유골을 경찰에 인도하는 한편, 영생교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지검에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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