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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년 대전엑스포 1조7천억원 투자, 사후 활용 계획 미흡[고영성]

앵커: 이인용,김지은 기사입력 1997-03-03 최종수정 1997-03-03
과학공원 경영적자
[93년 대전엑스포 1조7천억 원 투자, 사후 활용 계획 미흡]

● 앵커: 대전엑스포를 치른 자리에 마련된 엑스포과학공원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버림받은 공원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93년 대전엑스포를 치르기 위해서 1조7천억 원을 투자했는데 사 후 활용계획이 미흡해서 이런 지경이 됐습니다.

● 기자: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일대 17만평에 자리 잡은 대전엑스포과학공원, 4년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화려했던 모습은 간곳없고 쓸쓸하기조차 합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건축물이 전시된 재생조형관, 위탁업체인 엑스피아월드는 당초 계약을 어기고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문을 열지 않고 방치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일부 인기관을 제외하고 다른 전시관도 수시로 문을 닫고 있습니다.

첨단 과학의 진수를 보여줄 자기부상열차도 전혀 가동이되지 않고 버려져 있습니다.

● 최창성(경남 거제시): 별로네요, 구경할만한 것도 많지 않고.

● 이선미(서울 논현동): 꾸며놓지를 않으니까 발길이 선뜻 떨어지지 않아요, 대충보고 빨리 가야겠다, 건물이나 보고 빨리 가야겠다.

그런 느낌만 들지.

● 기자: 청소년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줄 수 있는 과학광장의 실험기기들은 거의 고장 나 제대로 작동되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무려 1조7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 단한차례의 행사를 치른 후 이지경이 된데 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먼저 위탁 운영업체인 엑스피아 월드가영세하기 때문에 전시 내용물이나 시설에 대한재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아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과학공원관리직원: 볼거리가 없잖아요, 3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으니까.

● 기자: 또 엑스피아월드는 경영적자를 줄이기 위해 최근에는 건설업을 통해 외부 공사까지 수주하는 등 공원관리는 뒷전으로 미루고 있습니다.

"지난해 공사 수주액 얼마나?"

● 엑스피아 월드 관계자: 20억 원 정도 된다.

● 기자: 충분한 사후 활용계획도 없이 엑스포를 유치하고 생색만 낸 정부의 안일한 자세는 과학입국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영성입니다.

(고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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