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야간 투시경 세계 최고 성능, 500M 확인 가능]

● 앵커: 군사력은 첨단무기에 의해 좌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내기업이 만든 야간 투시경이 세계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심원택 기자가 이 야간 투시경의 위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범인들이 야간 투시경을 이용해 주인공을 뒤쫓고 있습니다.

깜깜한 밤에도 시야가 또렷합니다.

과거 특수부대나 첩보원들만 쓰던 야간 투시장비가 국내에서 개발돼 일선군부대에 지급되기 시작했습니다.

달도 없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

맨눈으로는 5m앞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이 야간 투시경을 착용하면500m 거리이내의 모든 것을 대낮처럼 환히 볼 수 있습니다.

이 장비는 야간 투시경의 이른바 3세대 장비로 세계최고의 성능입니다.

● 정한수 과장(삼성전자): 성능은 기존 장비에 비해서 2배 이상 좋아졌고 선진국 어느 나라보다 더 향상된 제품입니다.

● 기자: 맨눈으로는 그야말로 암흑뿐이지만 야시경으로는 병력 3명이 침투하는 모습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시경으로 실제 보이는 모습은 화면보다 훨씬 선명합니다.

침투하는 적을 향해 야간 조준사격도 가능합니다.

레이져빔이 목표물을 정확히 가늠하면 그 레이져빔을 쫓아 조준사격 할 수 있어 야간에도 명중률을 높힐 수 있습니다.

● 송준학 대위(육군 전진부대): 이 장비를 사용하여 야간에 적을 먼저 발견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야간전투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 기자: 야간 투시경은 육해공 각 부대에 보급돼 적 침투 감시용이나 야간 항공작전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야간 투시경은 군 작전 뿐 아니라 민간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야간 잠복근무용으로, 관세청은 야간 밀수선 감시용으로 야시경을 필요로하고 있고, 이밖에 야간 동식물 생태변화 관찰 등, 학술연구용으로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MBC 뉴스, 심원택입니다.

(심원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