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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문우철 박사팀, 유전자 조작 암 치료법 시도 효과[지윤태]

중앙대 문우철 박사팀, 유전자 조작 암 치료법 시도 효과[지윤태]
입력 1997-04-30 | 수정 199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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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대 문우철 박사팀, 유전자 조작 암 치료법 시도 효과]

    ● 앵커: 말기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유전자를 조작해서 암을 치유하는 치료법이 최근 국내에서 시도됐는데 이 시한부 삶을 선고받은 환자의 절반 가량이 건강을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지윤태 기자입니다.

    ● 기자: 사람은 누구나 몸 속에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중 17번째 염색체에 들어있는 P 53이라는 유전자가 바로 암을 억제하는 1등 공신이라 할 수 있습니다.

    P53은 세포가 암이 되는 것을 막아 줄 뿐만 아니라 암세포 스스로 궤멸하도록 유도하는 특수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P 53 유전자에이상이 생기면 암이 발생되는 것입니다.

    최근 중앙대 필동병원 문우철 박사팀은 이상이 생긴 P53 유전자를 정상으로 되돌려서 암을 퇴치시키는 새로운 치료를 시도했습니다.

    치료 대상은 이미 3개월 이내의 시한부 삶이 선고된 말기 간암 환자 15명, 3주 동안 P53을 주사한 결과 다섯명의 환자에게서 암세포가50% 이상 크게 줄었으며25% 이상 줄어든 환자도 3명이었습니다.

    즉, 절반 정도의 암 환자가 되살아 났습니다.

    다음 일반적인항암 요법으로치료가 안되는 간암 환자 40명에게 일반 치료와 함께 P53를 투여하니까 역시 16명 환자의 암세포가 크게 줄었습니다.

    이 환자들은 최고 1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모두 건강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문우철(중앙대 필동병원 교수): P 53 유전자 치료법은 적어도 단기적으로 볼 때는 비교적 가능성이 있고 그리고 환자한테 도움도 주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일단 판단은 되는데요, 그러나 아직까지 시험중인 상태고..

    ● 기자: 문 교수팀은 P 53 암 치료법이 획기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장기적인 치료 효과와 부작용여부는 2,3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임상 결과는 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처음으로 발표되었습니다.

    P 53 유전자 주사약은 국제특허를 출원중에 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치료제도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지윤태입니다.

    (지윤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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