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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5년만에 폭락[이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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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창중(LG증권 투자전략팀) 인터뷰

[주가 5년만에 폭락]

● 앵커: 주가가 오늘 다시 500선 이하로 폭락해서 5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어제 나온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실망하고 또, 환율 불안에 따라서 매물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이해성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하루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주식 값이 오늘 또다시 맥없이 추락해서 시세 전광판은 거의 파란색 일색입니다.

오늘 종합주가지수는 어제보다 21.56포인트나 떨어진 485.08로 올 최저 기록을 다시 갱신했습니다.

● 황창중(LG증권 투자전략팀):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물 공세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주가 하락으로 인해서 담보 부족 계좌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반대 매물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오늘 순수하게 팔아버린 주식은 1,349억 원어치로 지난 92년 증권시장을 개방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액은 이달 들어서만 9천억 원에 가깝고 9월부터 따지면 무려 1조2천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에 따른 주가 폭락은 신용 투자자에게 가장 큰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4일, 2,300개던 담보부족 계좌가 벌써 만7천개로 늘어났고, 아예 담보가 없어진 깡통 계좌도 지난 4일의 83개에서 1,100개를 넘었습니다.

어제 정부 대책이 나왔는데도 주가가 떨어지자 증권사 객장은 텅 비고 말았지만 실망감은 이제 분노로 바뀌고 있습니다.

● 증권사 직원: 저희 점포에만 깡통계좌 18개, 돈 다 날리고 소송 걸릴 판인데 정부는 이걸 알고 있나 말이에요.

● 기자: 주식 시장을 안정시킬 특단의 조치가 나오지 않는 한 투자자와 증권사 직원들의 울분에 찬 목소리가 잦아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이해성입니다.

(이해성 기자)

199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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