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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자민련 대선후보 단일화 서명, 김대중 야당후보로[김세용]

국민회의.자민련 대선후보 단일화 서명, 김대중 야당후보로[김세용]
입력 1997-11-03 | 수정 199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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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회의. 자민련 대선후보 단일화 서명, 김대중 야당후보로]

    ● 앵커: 먼저, 오늘 첫 번째 소식입니다.

    대통령 선거를 45일 앞둔 오늘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이른바 DJP 연합체제가 출범했습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늘, 후보 단일화 선언 서명식을 갖고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야권의 단일 후보로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세용 기자입니다.

    ● 한광옥(국민회의 부총재): 이제 우리 새정치국민회의와 자유 민주연합은 굳건한 신뢰와 대타협의 정신으로 김대중 총재를 제 15대 대통령 선거의 야권 단일 후보로 결정했음을 국민 앞에 천명합니다.

    ●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는 오늘 국회에서 양당의 대통령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나란히 서명하고 이를 교환했습니다.

    정권 교체를 명분으로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삼아 우여곡절 속에서 추진해 온 이른바 DJP 연합이 완결되는 순간입니다.

    서명식이 끝난 뒤 두 김 총재는 후보 단일화 성사를 정통 민주세력과 근대화 주도 세력의 역사적인 결합으로 규정하고 정권 교체를 다짐했습니다.

    ● 김종필(자민련 총재): 우리 두 사람은 국민의 지지와 동의를 얻어서 공동 정권을 수립하고 궁극적으로는 내각 정부를 출범시킬 겁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총재): 단일화의 합의는 지금까지 우리를 짓눌러 왔던 지역적 대립 혹은, 계층 간의 대립, 여러 가지 대립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을 것입니다.

    ● 기자: 이로써 명실상부한 연합 체제를 출범시킨 두 야당은 내일 자민련에 입당하는 박태준 의원과 함께 DJT 3각 연대를 구축해 이른바 대세 굳히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나 두 야당은 만만치 않은 내각제 반대 여론은 물론, 연합정권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하는 적잖은 난관을 극복해야 합니다.

    노선과 정책을 달리해 온 두 정당간 연합이 하나의 정치 실험으로 그칠지, 헌정 사상 초유의 정권 교체를 이루어 낼 수 있을지, 45일간의 대장정을 지켜보는 유권자들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MBC 뉴스 김세용입니다.

    (김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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