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Home > 20년뉴스 > 20년전 오늘뉴스

임창열 신임 경제 부총리에게 듣는다[이인용]

play

- 임창렬 신임 경제부총리 화상 인터뷰.

[임창열 신임 경제 부총리에게 듣는다]

● 앵커: 그러면 여기서 임창렬 신임 경제부총리를 연결해서 얘기를 나누어 보겠습니다.

임 부총리 나와 계십니까?

● 임창렬(경제 부총리): 네.

● 앵커: 정말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으셔서 축하 인사받기도 부담스럽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국민들은 지금 우리 경제가 이러다가 가라앉는 것은 아닌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신임 경제 부총리로써 먼저 무슨 말씀을 하실 수 있겠습니까?

● 임창렬(경제 부총리): 우리 경제에 대해서 지나치게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소망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우리 경제의 중기, 장기 전망이라든지 또, 금년도 경제 운영상에 대해서도 성장 물가, 그리고 고용, 국제 수지 여러 면에서 작년보다 더 개선이 되고 있고 우리가 자신을 가져도 괜찮은 겁니다.

다만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우리가 이 경제 구조 조정 과정에서 일부 대기업들이 도산을 하고 그에 따른 금융기관의 부실 자산이 많이 늘어난 거, 이 부분에 대해서 빨리 대응을 해서 부실 자산을 정리해 주고 금융기관들의 공신력을 회복을 해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려서 우리 기업 활동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대응을 하면은 일이 풀려갈 것으로 봅니다.

● 앵커: 지금 우리 외환 시장이 매우 심각해서 국제통화기금 IMF에 구제 금융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주장이 많습니다.

사실상의 국가 부도를 대외적으로 인정하고 구제 금융을 받아야 될 만큼 외환 위기가 심각하다 이런 견해에 동의하십니까?

● 임창렬(경제 부총리): 지난 10월 말 현재 외환 보유고가 약 300억불이 됐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이 외환 보유고가 좀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수출이 우리가 지난 3/4분기 이래로는 약 16, 17% 이상씩 늘어나고 이제 10월부터는 흑자 기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는 수출이 흑자가 나고, 다만 우리 국민들이 외환을 좀 아껴쓰셔서 여행이라던 지 해외 유학이라든지 이런 비용을 줄이는데 동참해 주시면 무역외 수지도 적자를 대폭 감축해서 외국에서 돈을 덜 빌리고도 경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저희들은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시적인 부족한 자금은 우리가 금융개혁, 또 경제구조 개혁에 대해서 확실한 전망과 의지를 보이는 그런 정책 대응을 한다면 외국에서도 우리나라를 상대로 그동안 돈장사를 해서 돈도 잘 벌고 서로 원만하게 지낸 겁니다.

● 앵커: 그렇지만 지금은 우리 경제 위기에 대해서 정부의 정책 실기를 지적하는 소리가 많습니다.

정부는 우리경제의 거시지표가 괜찮다 이렇게 낙관해 오다가 뒤늦게 대책을 내 놓고 그러면서 막상 거의 효과를 보지 못하곤 했는데 오늘 발표하신 대책은 시장에서 효력이 나타날 것으로 믿으십니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임창렬(경제 부총리): 지금 외국에서 돈을 빌려 줄 때는 우리나라 경제 전체의 전망도 보지만 저희들이 돈을 빌려줄 금융기관이나 기업을 주로 보고서 평가하고 돈을 줍니다.

그동안 우리 금융기관들에 돈을 잘 빌려주던 사람들이 요즘 와서 돈 빌려주는 것을 꺼리게 된 것은 금융기관이 그동안 부도난 기업들 때문에 부실자산이 많이 쌓이는데 이것을 빨리 정리해 주지 않았기 때문에 신용이 많이 떨어진 것입니다.

그래서 요번에 부실 여신에 대한 대책을 세워서 약 10조원의 돈을 가지고 부실 자산을 정리해 주면은 공신력이 상당히 올라가리라고 생각합니다.

● 앵커: 금융개혁법안의 무산이 그렇지 않아도 떨어진 우리 대외 신임도를 더욱 실축했다 이런 지적이 있습니다.

부총리께서는 이 금융개혁 법안을 일부 다시 손질을 하시든지 해서 이번 정기 국회에 또 올릴 계획이 있습니까?

● 임창렬(경제 부총리): 금융 개혁은 우리 스스로 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강요되어서 결국하게 될 것입니다.

IMF 차관들을 얘기하시는데 IMF라는 데는 돈을 그냥 빌려주는데 가 아닙니다.

IMF에서 돈을 빌려 줄 때는 정책의 조정을 그것도 강도 높게 조건을 붙여서 돈을 빌려줍니다.

그렇게 되면 은 지금 외국에서 우리를 보기를 금융 감독이 제대로 되고 있지를 않다 이렇게 지적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금융 감독을 포함해서 금융 개혁 법안은 반드시 조기에 확정이 되어서 국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이 서야 된다고 믿습니다.

● 앵커: 바쁘신 시간 중에 회견에 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 임창렬(경제 부총리): 감사합니다.

(이인용 앵커)

19971119

  • 인쇄하기
  • 홈으로
  • 맨위로
  • 목록으로
뉴스의 변화를 선도하는 MBC(news.mbc.co.kr) 저작권자 MBC.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