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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97] 3당후보 강연회에서 지역감정 문제를 놓고 공방[문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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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신한국당), 김대중(국민회의), 이인제(국민신당)발언

[[선택 97] 3당 후보 강연회에서 지역감정 문제를 놓고 공방]

● 앵커: 3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오늘은 서울에서 또, 부산에서 한자리에 모여서 정책 대결을 벌였습니다.

특히 부산에서는 최근 다시 쟁점이 된 지역감정 문제를 놓고 이회창 총재와 김대중 총재가 설전을 주고받았습니다.

문호철 기자입니다.

● 기자: 부산 MBC, 부산일보 공동 주최로 부산에서 열린 3당 후보 강연회는 시작부터 지역감정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벌여졌습니다.

포문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먼저 열었습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총재): 이 지역감정을 또 이용하려고 나서고 있습니다.

92년의 그 악몽 같은 '우리가 남이가?' 하는 말이 당의 최고 지도자의 입에서 서슴없이 터져 나오는.

● 기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 이회창(신한국당 총재): 영남 출신의 대의원들이 비영남인 저를 뽑아준 이 정당이 지역주의입니까?

90 몇 %를 차지하고 전혀 다른 지역 출신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 정당이 지역주의 정당입니까?

● 기자: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두 후보의 논쟁을 빗겨 가는 대신 청와대의 200억 원 지원설을 강도 높게 부인하는데 힘을 기울였습니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현금으로 하면은 큰 트럭으로 한 트럭 될 겁니다.

저는 아파트에 오래 전부터 살고 있습니다.

크지 않은 아파트에 그 돈을 주어도 갖다 놓을 데도 없습니다.

● 기자: 세 후보는 오전에는 한국노총 주관으로 열린 노동정책 토론회에도 나란히 참석해 공방을 벌였습니다.

정치개혁 입법 과정에서 가장 민감한 문제였던 노조의 정치 활동 허용 여부가 공통으로 던져진 질문이었습니다.

아직은 시기가 이르다는 것이 이회창 총재의 입장이었습니다.

● 이회창(신한국당 총재): 신뢰가 쌓여서 정치 활동의 동기나 순수성이 아무 의심 없이 국민이 받아들이고 이렇게 돼 가면은 노조뿐만 아니라 모든 사회활동이 정치 활동이 마땅히 허용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 기자: 반면 김대중 총재와 이인제 후보는 노조의 정치 활동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총재): 노동자에게 정치적 자율을 준다는 여당이 동의만 하면 내일이라도 국회를 열어서 개정할 용의가 있습니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노동자 정당을 만들고자 하는 것은 그것은 법으로 제한할 이유가 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기자: MBC 뉴스 문호철입니다.

(문호철 기자)

1997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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