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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 대선 후보 TV토론회]IMF 책임 공방[김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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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회창,김대중,이인제 3당 후보IMF재협상론,경제위기책임론,실업대책에
대해 토론

[97년 대선 후보 TV토론회][IMF 책임 공방]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요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제 15대 대통령 선거 이제 나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지금의 경제위기를 딛고 21세기의 문을 자신 있게 열 수 있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대표를 뽑기 위해서 참으로 현명한 선택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IMF 책임 공방 오늘 3당의 대통령 후보들이 마지막으로 TV 합동 토론을 벌였습니다.

오늘 사회 문화 분야였지만 토론 초반부터 3당 후보들은 IMF 재협상론과 경제위기 책임을 두고서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원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어제 청와대에서 IMF 재협상 문제를 놓고 설전을 벌였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오늘 다시 이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습니다.

●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지금 IMF 재협상을 김대중 후보께서 말씀을 꺼내셔 가지고 국제 신임도가 떨어지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 바람에 다시 또 대통령과 3당 후보가 모여서 지키겠다는 약속을 해서 겨우 진정이 됐습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후보): 저는 IMF를 반대한 일이 없습니다.

다만 그 내용이 우리의 실업의 양상, 혹은 기업의 대량 도산, 이것에 유해한 것은 재교섭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기자: 3당 후보들은 이어 IMF 긴급지원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가 계속 악화된 이유와 책임 문제를 놓고 서로 상대방을 서로 비난했습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후보): 단기 외채 450억을 정부가 밝히지 않고 숨긴 것이 탄로가 났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이회창 후보는 경제를 제대로 아시고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IMF 재협상과 관련해서 역시 김대중 후보께서는 너무 그것을 정략적으로 이용한 면이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본인은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리고 이회창 후보께서도 이것을 너무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실제로 IMF 구제 금융의 조건에 관해서 어떤 것이 가능한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로 막연히 재협상, 재교섭의 말을 꺼냈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났다.

● 기자: 경제문제의 책임 문제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인 3당 후보들은 내년에 국가 최대의 현안이 될 실업문제 대책에 대해서는 비슷한 해법을 제시했습니다.

● 이회창(한나라당 후보): 열 사람의 근로자에서 여덟 사람으로 줄이는 게 아니라 100만 원 받던 것을 80만 원으로 줄여서 열 사람이 같이 자리를 갖는 그런 지혜가 필요합니다.

● 김대중(국민회의 후보): 임금을 억제하고, 그리고 열심히 일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이런 방향으로 실업을 억제해 나가야 되겠다.

● 이인제(국민신당 후보): 지금부터 저는 실업비상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여기에 대비한 예산을 3조 원 정도 확보해야 된다는 것을 이미 건의를 했습니다.

● 기자: 오늘 토론회는 사회 분야를 주제로 한 것이어서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은 논의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1997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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