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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의사 행세 여성 농락해온 정연기씨 검거[박상후]

의사 행세 여성 농락해온 정연기씨 검거[박상후]
입력 1997-05-24 | 수정 1997-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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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사 행세 여성 농락해온 정연기씨 검거]

    ● 앵커: 미혼 여성들에게 의사라고 속이고 접근을 해서 몸 뺏고 돈 뺏은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의사라면 귀가 솔깃한 여성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도 이런 사기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들통 난 27살 정연기씨의 가짜 의사 행각은 서울 모 종합 병원에서 의사 신분증과 의학 서적 등을 훔치면서 시작됐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25살 문모 씨에게 접근했습니다.

    ● 피해자 문모씨: (정씨가) 성실한 것 같았다.

    그리고 남에게 베풀면서 인생을 살라고 나에게 가르쳐 줘

    ● 기자: 문씨는 외과 인턴이라는 정씨의 말에 감쪽같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주로 병원 로비에서 만난데다 의사 가운까지 입고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 서울 모 종합병원 직원: 괜히 (병원에서) 여기 저기 기웃대고 다녀
    병원식당에 오면서 여자가 항상 바뀐다.

    ● 기자: 또 문씨에게 결혼을 하자면서 오피스텔 계약금 명목 등으로 7차례에 걸쳐 600여만 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정씨가 유혹의 손길을 뻗힌 대상은 문씨 뿐만은 아니었습니다.

    ● 서울 모 대학 여대생(2학년): 의사하면서 경험담 얘기해 주고, 한두 번 만나더니 갑자기 스키 타러 가자고

    ● 여대생 이모씨의 어머니: MBA(경영학 석사)에 관해 얘기하니까 동문서답
    대학에서 경영학 공부했다는 게 거짓말로 드러나.

    ● 기자: 정씨의 사기 행각은 훔친 승용차에 허위 번호판을 달고 다니다 경찰에 검거되면서 막을 내렸습니다.

    MBC뉴스 박상호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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