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Home > 20년뉴스 > 20년전 오늘뉴스

한총련, 선반기능공을 경찰 프락치로 오인해 폭행 치사[박상후]

play

- 온몸에 멍투성이, 한총련은 과실치사 인정

[한총련, 선반기능공을 경찰 프락치로 오인해 폭행 치사]

● 이인용 앵커 :프락치 오인 타살 박상후 기자 프락치 오인 타살 한총련 집회 장소인 한 MBC뉴스향대에서 20대 청년이 학생들에게 폭행을 당해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한총련은 이 청년이 경찰프락치인지 알고 폭행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들은 무슨 대의와 명분이 사람을 때려서 숨지게까지 할 수 있는지 묻고 있습니다.

박상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9시 15분쯤, 한양대 학생 회관 건물 5층에서 선반 기능공 23살 이석씨가 온 몸에 피멍이 들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씨는 학생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바로 숨졌습니다.

이 씨는 어제 오후 한양대 학생 회관 5층을 배회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한총련 사수대 학생들에게 끌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까지 경찰 프락치임을 자백하라며 사수 대원들로부터 심한 폭행을 당한 끝에 의식을 잃었습니다.

시신을 1차로 검안한 한양대병원 인턴 전운현 씨는 이씨의 허벅지와 어깨 팔꿈치 등 온몸에 심한 피멍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한양대 부속병원 관계자: 피하 출혈이 부분은 차트에 나온 대로다.

● 기자: 한총련 측은 이씨가 숨진 지 8시간 만인 오늘오후 5시쯤 기자 회견을 갖고 이씨를 폭행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 한총련 기자회견 (오늘오후): 한총련은 이번 사건에 대한 모든 도의적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한총련은 출범식을 무기한 연기합니다.

● 기자: 한총련은 학생들의 안전 귀가가 보장된다면 폭행 당사자를 경찰에 넘겨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상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19970604

  • 인쇄하기
  • 홈으로
  • 맨위로
  • 목록으로
뉴스의 변화를 선도하는 MBC(news.mbc.co.kr) 저작권자 MBC.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