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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이종권씨 만취상태에서 폭행당했을 것으로 드러나[정영팔]

전남대 이종권씨 만취상태에서 폭행당했을 것으로 드러나[정영팔]
입력 1997-06-15 | 수정 199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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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대 이종권 씨 만취상태에서 폭행당했을 것으로 드러나]

    ● 앵커: 전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이종권 씨는 학생회관 안에 있는 남총련 방에서 술에 만취한 남총련 간부들로부터 프락치 조사를 받다가 집단 폭행당해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광주 문화방송의 정영팔 기자입니다.

    ● 기자: 전남대 이종권 씨 폭행치사 사건은 술취한 남총련 핵심 간부들이 직접 주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어제 검거한 전남대 총학생회 섭외부장 구광식 씨를 조사한 결과 이같은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 양승규(광주 북부경찰서): 술에 취해서 만취해서 그렇게 조사하고 폭행에 가담했다가 마지막까지 전병모, 그리고 장용욱 두 사람이 마지막까지..

    ● 기자: 프락치 혐의를 조사를 유도한 이승철 씨는 남총련 투쟁국 위원이며 전병모 씨는 남총련 기획국장, 그리고 장용욱 씨는 정책 위원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은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조사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이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씨를 집단 폭행에 숨지게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분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건 현장인 동아리 사무실 주변 쓰레기통에서 소주병 12개와 도시락 7개 등을 증거물로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또 사건당일 오전 11시, 전남대 총학생회실에서 연사국장 조동호, 선전국장 이진실, 섭외부장 구광식씨, 그리고 남총련 간부 5명 등 모두 8명이 대책회의를 했다는 사실도 밝혀 냈습니다.

    이같은 사실로 미루어 이씨 폭행치사사건에는 남총련 뿐만 아니라 전남대 총학도 깊숙이 개입해 처음부터 사건을 조작하고 은폐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팔입니다.

    (정영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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