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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대통령 후보 김종필 총재의 압도적인 선택[윤정식]

자민련 대통령 후보 김종필 총재의 압도적인 선택[윤정식]
입력 1997-06-24 | 수정 1997-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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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민련 대통령 후보 김종필 총재의 압도적인 선택]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자민련의 대통령 후보로 김종필 총재가 선출됐습니다.

    야권 후보 단일화인지 보수 대 연합인지, 아니면 단독 출마인지, 김총재 행보는 이런 가능성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정식 기자입니다.

    ● 김정남(자민련 전당대회 의장): 김종필 후보가 당선되셨음을 선포합니다.

    ● 기자: 자민련의 대통령 후보 경선은 예상대로 김종필 총재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모두 3,200명의 대의원이 투표한 가운데 김종필 후보가 2,575표, 한영수 후보가 554표를 각각 얻어 김 총재가 82%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김종필 총재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현 정권의 실정은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돼 있는 한국식 대통령제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내각제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김종필(자민련 대통령 후보): 내각제를 해야만 대통령제의 압패이자 헌국 정치의 원죄인 독재, 독단, 무책임, 정경 유착, 부정부패, 금권 선거, 지역분열 이 질곡과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 기자: 김 총재는 내각제 성취를 위해 올 연말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 김종필(자민련 대통령 후보): 반드시 대통령에 당선하여 국민의 동의를 얻고15대 국회 임기 안에 내각제 개헌을 이룩해 놓겠습니다.

    ● 기자: 이제 김 총재는 대선을 향해 김대중 총재와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본격적인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여권 인사들과의 잦은 접촉을 통해 보수 대연합을 향한 신중의 일단도 드러내고 있습니다.

    따라서 김 총재는 일단 김대중 총재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협상 창구는 개방해 놓고 보수 대연합을 협상의 지렛대로 삼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김 총재의 연말까지의 행보는 예측 가능성을 허락하지 않은 채 대선 정국에 작용하는 커다란 변수로 끊임없이 살아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정식입니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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