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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출동]교통사고 많은 전주-남원간 17번 국도 문제점[임흥진]

[카메라 출동]교통사고 많은 전주-남원간 17번 국도 문제점[임흥진]
입력 1997-10-27 | 수정 199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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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메라 출동]교통사고 많은 전주-남원간 17번 국도 문제점]

    ● 앵커: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도로는 전주 - 남원간의 17번 국도입니다.

    올해만 해도 지금까지 모두 56명이 교통사고로 숨졌고 부상자도 500명이 넘습니다.

    이 정도면 가히 죽음의 도로라고 할 만한데 카메라 출동은 오늘 이 17번 국도의 문제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전주에서 임홍진 기자입니다.

    ● 기자: 전국 교통사고 1위.

    살인 도로라는 악명이 붙은 전주 - 남원간 17번 국도.

    날이 어두워지자 원자재를 실은 대형 화물차들이 쏜살같이 달립니다.

    시속 90km는 보통이고 최고 110km까지 냅니다.

    트레일러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물차도 버스도 승용차도 제한속도 70km를 지키는 차량은 거의 없습니다.

    ● 송기호 경장: 초야보다는 심야시간대에 거의 과속을 한다고 봅니다.

    ● 전부천(택시기사): 화물차 기사들은 자기가 차가 크기 때문에 부담을 덜 느끼고 항시 앞지르기를 서슴없이 하고
    ● 기자: 작년 한 해 동안이 도로에서는 매일 한건 꼴로 교통사고가 나서 45명이 숨지고 630명이 다쳤습니다.

    올해도 지금까지 56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500명이 넘습니다.

    국도변 전주시 색장동 죽음마을은 이름대로 한집건너 한집씩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교통사고의 주원인은 먼저, 화물차의 과속, 시속 100km로 달리는 화물차는 제동을 거는 순간부터 70m 이상을 더 전진한 후에 멈춰설 수 있습니다.

    과속 화물차가 사고를 내면 대형사고일 수밖에 없고 과속에는 시외버스까지 가세합니다.

    배차시간에 쫓기는 시외버스는 과속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60km의 운행시간은 1시간 안팎.

    25개의 신호등을 통과하는 시간과 도심구간 통과 시간을 계산하면 시속 90km 이상을 내면서 곡예운전을 해야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 시외버스 운전사: 승용차는 버스 못 따라 온다.

    우리는 프로다.

    과속하는 구간 알고 승용차 운전이 운전이냐.

    ● 기자: 둘째, 굴곡이 심한 옛날 도로를 따라 4차선을 확장한 이 도로의 구조도 사고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경찰이 파악한 사고 위험 구간만 10군데나 됩니다.

    ● 김낙두(17번 국도변 주민): 저기서 오는 차가 저기서 돌려고 보면 잘 안 보여요.

    그러니까 사고가 많이 나요 여기서.

    ● 기자: 경찰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중앙 분리대용으로 바람개비도 설치하고 섬뜩한 표어도 붙이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사고는 여전합니다.

    국도 주변 주민들은 길을 건널 때는 깃발을 사용하고 고사까지 지내면서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카메라 출동입니다.

    (임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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