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Home > 20년뉴스 > 20년전 오늘뉴스

안기부, 오익제 기획입북설 제기 정동영 명예훼손으로 고발[황외진]

play

[안기부, 오익제 기획입북설 제기 정동영 명예훼손으로 고발]

● 앵커: 오익제 씨의 밀입북 사건을 수사 중인 공안 당국은 오 씨가 한 달 전에 국민회의 총재실로 전화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그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오 씨와 가까웠던 정치권 인사들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기부는 오 씨의 기획 입북설을 제기한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황외진 기자입니다.

● 기자: 안기부와 검찰 등, 공안당국은 오익제 씨가 밀입북 하는 과정에서 정치권이나 종교계 인사들을 만나 밀입북 문제를 사전에 논의했는지 또는 도움을 받았는지 여부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 씨가 밀입북 전에 자주 만난 것으로 드러난 정치권과 종교계 인사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혐의가 없을지라도 광범위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게 공안 당국의 판단입니다.

공안 당국은 우선, 오 씨가 지난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실로 전화를 한 경위와 통화 내용을 밝히기 위해 총재 비서실 관계자 등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회의 당사를 방문하거나 제3의 장소로 불러서 조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오 씨가 자주 만났거나 해외에서 북한 측 인사들을 접촉한 천도교 인사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광범위한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공안당국은 밝혔습니다.

공안 당국은 이와 관련해 오 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오 씨가 만났거나 전화 통화를 한 인사들의 신원을 대부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안기부는 오익제 씨를 기획 입북시켰다는 주장을 언론에 발표한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방침입니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정동영 대변인은 정치적 책임과 함께 법적인 책임도 면할 수 없다고 말해 사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황외진입니다.

(황외진 기자)

19970822

  • 인쇄하기
  • 홈으로
  • 맨위로
  • 목록으로
뉴스의 변화를 선도하는 MBC(news.mbc.co.kr) 저작권자 MBC. 무단복제 및 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