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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구입 용이한 몰래카메라,대책 마련 시급[박성호]

구입 용이한 몰래카메라,대책 마련 시급[박성호]
입력 1997-07-14 | 수정 199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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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입 용이한 몰래카메라,대책 마련 시급]

    ● 앵커: 지금 보신 것 같은 이 몰래 카메라는 마음먹기 따라서는 얼마든지 불순한 용도로 쓰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 몰래 카메라는 구입하는데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박성호 기자입니다.

    ● 기자: 전자제품의 천국인 서울 용산상가, 감시용 카메라를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성냥갑 보다 작은 이 몰래 카메라의 값은 15만원, 찾는 사람도 다양합니다.

    ● 업주: 도난 방지 한다고 욕실에 몰래 카메라를 달아야겠다는 손님도 있었다.

    ● 기자: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어디에 쓰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 업주: 사고 팔 때 어디다 쓰는지 물어요.

    불순한데 쓰이기도 하니까요.

    ● 기자: 첩보 영화에서나 보던 액자 카메라도 등장했습니다.

    3mm밖에 안되는 구멍만 뚫어놔도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계에도 카메라가 숨겨져 있습니다.

    웬만한 공공장소에는 어김없이 카메라가 사람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백화점은 물론이고 병원에도 곳곳에 카메라가 감추어져 있습니다.

    이 지하 주차장에도 지금 어딘가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금 제 모습도 그 카메라를 통해서 전달되고 있습니다.

    건물 안 엘리베이터라고 해서 예외는 아닙니다.

    모두 보완상 필요한 조치입니다.

    하지만 감시당하고 있다는 사실이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의사가 치료 장면을 몰래 촬영해 물의를 빚었는가 하면, 러브 호텔에 고성능 몰래 카메라를 달아 불륜 장면을 찍었다며 돈을 요구하는 협박범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날로 발달해 가는 기술 앞에서 그만큼 영악해져 가는 파렴치한 행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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