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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리포트]10대 청소년들 직접 출연한 음란 비디오 제작[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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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 청소년들 직접 출연해 음란 비디오 제작,또래 학생들에게 판매

[충격 리포트][10대 청소년들 직접 출연한 음란 비디오 제작]

● 앵커: 충격이라고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는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해서 음란 비디오로 만들고 이걸 또래의 학생들에게 팔아 왔습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미 한 반의 반 이상의 학생은 봤다고 할만큼 이 비디오가 널리 퍼져 있기 때문에 뉴스 데스크는 고심 끝에 우리 청소년들의 왜곡된 성을 보도하기로 했습니다.

이진호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서울시내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은밀히 팔고 있는 포르노 테이프입니다.

이 포르노 테잎이 기존의 포르노 영화와 다른 점은 10대 청소년들이 직접 출연해 제작했다는 것입니다.

비디오 테이프의 첫 장면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3,4평짜리 자취방입니다.

학생으로 보이는 남자 두 명과 여자 한 명이 웃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비디오를 보다라는 제목 자막이 나옵니다.

조금은 조잡해 보이지만 기존의 포르노 영화를 흉내내서 10대들이 직접 출연해 제작했습니다.

- 테잎이 돈다는 걸 애들이 아나?

● 고등학생: 많이 알아요.

한 학교에 70%.

본 애들은 50%.

인기가 많아서 서로 볼려고.

● 기자: 중고생들 사이에서 이 테이프는 빨간 마후라로 통합니다.

여기에 출연하는 10대들이 목에 빨간 스카프를 두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테이프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이유는 자신들과 같은 10대들이 직접 만들었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1,2부로 된 한 시간 정도의 분량의 이 테이프에서 출연자들은 외국의 음란 비디오와 똑같은 흉내를 냅니다.

가끔씩 상대를 바꿔가며 심지어는 세 명이 동시에 난잡한 행위까지 벌입니다.

연기 도중에 전화가 오자 촬영을 하면서도 천연스럽게 전화를 받습니다.

자기들끼리 계속 웃고 떠드는 10대들.

전혀 수치심을 느끼지 못한 듯 합니다.

이 비디오 테이프가 중고생에게 거래되는 가격은 개당 2만원에서 10만원.

테이프를 산 학생이 다시 복사를 해서 되파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불과 서너 달만에 서울시내 대부분 학교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 얼마에 파나?

● 고등학생: 2만원, 3만원.

● 기자: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 비디오 테잎을 본 고등학생들 사이에서 비슷한 형태의 포르노 테이프 제작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 서울에 몇 개나 있나?

● 고등학생: 강남에 2,3개.

강북에도 있고 인천에도
● 기자: 자신들이 마치 포르노 영화배우가 된 양 아무 부끄럼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의 모습은 끝도 없이 추락하는 우리 10대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입니다.

- 이런 테잎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 고등학생: 갈 데까지 간 거지요.

● 기자: MBC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199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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