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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우유 용량 속여 값 인상하는 우유회사[송재우]

우유 용량 속여 값 인상하는 우유회사[송재우]
입력 1997-05-19 | 수정 1997-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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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 용량 속여 값 인상하는 우유회사]

    ● 앵커: 우유 회사 가운데 소비자를 상대로 눈속임을 하는 데가 있습니다.

    이 우유 용기에는 예를 들어서 500ml 라고 쓰여 있지만 일부 우유 회사는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서 우유를 이 용량보다 적게 넣고 있습니다.

    송재우 기자입니다.

    ● 기자: 시중에서 팔리는 우유의 용기는 크게 200ml, 500ml, 1000ml 이 세 가지로 나뉩니다.

    이들 용기에는 당연히 그만큼의 우유가 들어 있을 줄로만 알아온 소비자들.

    실제는 그렇지 않음을 알고 이내 분통을 터뜨립니다.

    ● 주부: 좀 안 되는 것은 눈속임 같아요.

    ● 주부: 이제 보니까 1000ml를 못 먹이니까 부모 입장으로서는 속상하네요, 소비자 입장으로서는

    ● 기자: 우유 업체들은 용기에 실제 양을 표시하기만 하면 돼 대부분 최고 10% 까지 양을 줄이고 있어도 규정상 잘못은 없습니다.

    이들 우유는 500ml 똑같은 크기의 용기에 들어 있지만 실제량은 이렇게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바로 이들 기업의 양심의 차이인 셈입니다.

    이러한 비양심 뒤에는 최고 10%의 가격 인상 효과가 뒤따릅니다.

    이들은 특히, 신제품을 내면서 포장을 바꾸고 가격을 올리는 외에 양까지 줄임으로써 소비자를 이중으로 우롱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 김인식 지도부장 (한국낙농육우협회): 소비자 없는 국내 낙농업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소비자가 혼란이 없도록 우유 용량을 통일시켜서 신선한 우리 우유의 소비 확대를 꾀해야 된다고 봅니다.

    ● 기자: 88%는 물이고 나머지 12%가 영양분인 우유, 눈 가리고 아웅 식의 상혼에 젖은 업체들은 이러한 한계로 인해 소비자들을 더욱 현혹할 수 없음을 아쉬워 할 지도 모를 일입니다.

    MBC뉴스 송재우입니다.

    (송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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