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대선주자 후보인 이홍구 고문 경선 포기 선언]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경선 포기 김은혜 기자 경선 포기 신한국당의 이홍구 고문이 오늘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한국당내에는 이회창 대표의 사퇴를 둘러싼 공방이 다시 거세져서 감정대립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는 잠시 뒤에 이홍구 고문을 직접 연결해서 경선사퇴의 변과 앞으로의 거취를 들어보겠습니다.

먼저, 이홍구 고문의 사퇴 소식 김은혜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불과 30분간의 기자 회견으로 이홍구 고문은 석달 넘게 달려온 경선 가도를 맺었습니다.

이 고문은 지금이 자신을 필요로 하는 때는 아니라는 말로 대선주자로서 중도에 물러서는 심경의 일단을 피력했습니다.

● 이홍구 고문 (신한국당): 지금까지 광범위한 국민적 호응을 불러일으킨 데는 어려움을 겪은 것도 사실입니다.

● 기자: 이 고문은 경선 과정에서 특정 주자를 지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고문이 경선 주자간 거중 조정 역할을 한 뒤 막판에 어느 한 주자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고문의 사퇴에 대해 대선주자들은 일단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수성, 박찬종, 이한동 고문 그리고 김덕룡 의원은 시대 흐름을 주도한 이홍구 고문이 중도에 포기한 것은 현실 정치의 안타까운 일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고문이 前 대표로서 경선에 공정성을 위해 힘써 달라는 말 또한 빼놓지 않았습니다.

오늘 이홍구 고문의 사퇴는 경선구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후보 압축 신호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경선후보 등록일까지 오늘로 11일이 남았습니다.

이제 등록 막판까지 경선에 출마할 주자들은 거취에 대한 저울질과 연대 움직임을 치열하게 전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김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