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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PGA대회 우승자 박세리 성장과정. 골프스승은 아버지[박장호]

미국 LPGA대회 우승자 박세리 성장과정. 골프스승은 아버지[박장호]
입력 1998-05-18 | 수정 1998-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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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스승은 아빠 ]

    ● 앵커: 세계언론이 박세리 선수를 신데렐라라고 불렀지만, 신데렐라는 하루 아침에 탄생하지 않았습니다.

    영광의 뒤에는 각고의 훈련과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이 있었습니다.

    박장호 기자입니다.

    ● 기자: 영광과 환희, 박세리의 오늘은 아버지와 떼놓고 생각하지 어렵습니다.

    지난 89년 초등학교 6학년이던 박세리는 당시 싱 글을 치던 아버지의 권유로 골프클럽을 찾았습니다.

    100m 허들선수로 뛸 만큼 탄탄한 하체가 박세리의 가장 큰 자산이었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300개 이상의 퍼팅을 연습시킬 만큼 혹독했던 아버지의 스파르타 식 훈련 아래서 박세리는 빠른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 박준철(아버지): 쉴 새가 없어요.

    남 같이 쉬고 같이 그렇게하면 세계를 정복할 수 없다는 것을 본인이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열심히 한 거 같아요.

    ● 기자: 골프 입문 3년만인 지난 92년에 한국 오픈 우승 을 신호탄으로 박세리는 고등학교 졸업때까지 30개 이상의 대회를 석권했 습니다.

    프로에 뛰어 든 96년, 박세리는 특유의 장타를 앞세워 4연승을 거두면서 국내에서는 더이상 오를 곳이 없음을 새삼 확인합니다.

    그해 겨울 삼성과 연봉 1억의 후원 계약을 맺은 박세리는 세계적인 코치 데이 빗 리드베타에게 배우기 위해 본고장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호주 마스터 스 6위와 미국 프로테스트 수석 통과라는 낭보는 길게 내다본 투자의 결 과였습니다.

    올해 초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30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시련 이 되풀이 됐지만 박세리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세계를 향해 닻 을 올린 20살 처녀, 환한 웃음을 머금은 박세리에겐 오늘을 넘어서야 한 다는 더 큰 시련이 지금 막 시작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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