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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신고 받고 출동한 김학재 경장 중국 교포가 살해[김대환]

강도신고 받고 출동한 김학재 경장 중국 교포가 살해[김대환]
입력 1998-05-07 | 수정 199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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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인 쫓다 피살 ]

    ● 앵커: 성폭행 당한 부녀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용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서 숨졌습니다.

    김대환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2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상동 23살 전 모씨 집.

    강도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천경찰서 김학재 경장이 집안에 들어서는 순간, 중국 교포 25살 김호삼씨가 흉기로 김 경장의 복부를 찔렀고,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김 경장은 숨졌습니다.

    경찰관을 찌른 김씨도 배에 상처를 입고 주택가를 1km정도 달아나다가 현장을 목격하고 쫓아 온 시민들에게 붙잡혔습니다.

    김씨는 이에 앞서 새벽 6시쯤, 방을 구하러 왔다고 속이고 침입해 전씨를 성폭행한 뒤 현금카드를 빼앗았고, 전씨는 김씨가 은행에 돈을 찾으러간 사이 평소 알고 지내던 김 경장에게 전화로 신고했습니다.

    ● 현장목격 주민: 강도야! 그러더라고요.

    남자가. 강도야! 강도야! 두번 그러더니 조금 있다가 위에 3층 아저씨가 나오고 학생들이 둘이가 이렇게...

    ● 기자: 숨진 김 경장은 지난 91년 경찰에 들어와 주로 형사계에서 근무해 왔으며 다리를 다쳐 병가를 내고 요양중이었습니다.

    ● 동료 경찰관: 평상시 의협심이 강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이런 불행한 일을 당했는데 매우 안타까운 일입니다.

    ● 기자: 교포 김씨는 지난 94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뒤 귀국 시한을 넘긴 불법 체류자로 부천시내 공장을 전전하며 지내오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MBC 뉴스 김대환입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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